
그룹 2NE1의 멤버 산다라박이 같은 팀 멤버 박봄의 충격적인 폭로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팀워크에 균열이 생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산다라박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마약을 한 적이 없다”며 박봄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그녀(박봄)가 건강하길 바란다”는 짧지만 뼈 있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특히 글로벌 팬들을 위해 영문 입장문까지 함께 게시하며 본인의 결백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15년 우정의 균열…SNS 언팔로우로 드러난 갈등의 골
이번 사태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산다라박은 현재 박봄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를 취소한 상태다. 2009년 데뷔 이후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투애니원’이라는 이름으로 동고동락하며 돈독한 우애를 과시해왔기에, 이번 ‘언팔로우’ 행보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박봄은 지난 3일 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과거 자신의 마약류 반입 논란이 사실은 산다라박의 마약 의혹을 덮기 위한 전 소속사의 희생양이었다고 주장했다.
박봄은 2010년 당시 ADHD 치료 목적으로 ‘애더럴’을 반입했다가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는데, 이 사건의 배후에 산다라박과 YG엔터테인먼트의 개입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겨 파장을 일으켰다.
‘필리핀 스타’에서 ‘K-팝 아이콘’까지…산다라박의 빛나는 발자취
산다라박은 2004년 필리핀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현지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던 톱스타였다.
이후 한국으로 건너와 2009년 2NE1의 멤버로 재데뷔했으며, 독보적인 비주얼과 유니크한 스타일링으로 4세대 걸그룹들의 워너비이자 K-팝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팀 해체 이후에도 그녀는 예능, 연기, MC 등 다방면에서 ‘올라운더’로 활약해왔다. 특히 패션계의 영향력과 더불어 특유의 밝고 성실한 이미지로 대중의 신뢰를 쌓아왔기에, 이번 마약 관련 구설은 본인에게도 큰 상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NE1 재결합 기대감 속 찬물…향후 대응에 쏠리는 이목
한편 최근 2NE1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박봄의 돌발 폭로와 산다라박의 강력 부인으로 인해 멤버 간의 신뢰 관계가 무너지며 향후 완전체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산다라박 측은 SNS를 통한 직접적인 해명 외에 별도의 공식 보도자료는 내지 않고 있으나, 박봄이 제기한 주장이 워낙 구체적이고 치명적인 만큼 법적 대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5년을 함께한 동료에서 하루아침에 폭로자와 반박자로 돌아선 두 사람의 갈등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연예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