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하는데 화면이 캄캄”…포드 174만 차주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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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미국서 약 174만 대 대규모 리콜 진행 (출처-포드)

포드자동차가 후방카메라 시스템 결함으로 미국에서 약 174만 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다.

지난 3일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리콜 신고서에 따르면, 2020-2026년형 일부 모델인 포드 브롱코, 엣지, 이스케이프, 익스플로러와 링컨 코르세어, 에비에이터 등 6개 모델이 대상이다.

3개로 나뉜 리콜, 기술적 결함의 실체

포드, 미국서 약 174만 대 대규모 리콜 진행 (출처-포드)

이번 리콜은 세 가지 독립적인 결함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2021-2026년형 브롱코와 2021-2024년형 엣지 총 84만9,310대를 대상으로 한 APIM 과열 문제다.

해당 모듈이 HVAC 덕트와 오디오 헤드 유닛 근처에 배치되면서 온도가 최대 105°C(221°F)까지 상승, 자동 셧다운 시 터치스크린과 후방카메라 영상이 최대 5분간 표시되지 않는다.

특히 후방카메라는 미국 연방 안전 기준(FMVSS No. 111)에 따라 모든 신차에 의무 장착되는 핵심 안전장비인데 포드는 현재까지 관련 사고나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드, 미국서 약 174만 대 대규모 리콜 진행 (출처-포드)

두 번째 리콜은 2020-2024년형 익스플로러, 2020-2022년형 이스케이프, 2020-2024년형 에비에이터, 2020-2022년형 코르세어 등 88만9,500대가 대상이다. 디스플레이 인쇄회로기판의 터치 집적회로 결함으로 마이크로컨트롤러 레지스터가 손상되며, 후방카메라 영상이 좌우 또는 상하로 반전되어 표시된다.

세 번째는 60만4,533대를 대상으로 한 와이퍼 모터 커버 터미널 부정렬 문제로, 생산 단계에서 발생한 접촉 불량이 원인이다.

APIM 과열부터 화면 반전까지, 복합적 설계 오류

포드, 미국서 약 174만 대 대규모 리콜 진행 (출처-포드)

문제의 근본 원인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검증 부족과 열 관리 설계 오류로 분석된다. APIM 모듈의 배치 위치가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이는 디스플레이 제어 소프트웨어의 레지스터 보호 메커니즘이 취약했던 것으로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 전자장비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

NHTSA는 “후진 시 후방카메라 영상이 표시되지 않으면 운전자의 시야가 감소하여 충돌 위험이 증가한다”며 “특히 화면 반전 현상은 주차장이나 복잡한 거리에서 백업 시 좌우 거울상 왜곡으로 인한 심각한 판단 오류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4월 완료 목표

포드, 미국서 약 174만 대 대규모 리콜 진행 (출처-포드)

한편 포드는 2025년 9월 첫 공식 보고를 접수한 뒤 11월 APIM 문제를 파악했고, 2026년 2월 말 NHTSA 회의를 거쳐 리콜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포드는 브롱코와 엣지 소유주에게 3월 30일부터 통지를 시작할 예정이며, 익스플로러와 이스케이프 등 나머지 모델은 4월 중 통지할 예정이다.

이중 APIM 과열 문제는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또는 OTA(무선 업데이트)로 해결 가능하며, 브롱코 2026년형은 3월 30일, 기타 모델은 4월 27일부터 부품 공급이 시작된다.

포드, 미국서 약 174만 대 대규모 리콜 진행 (출처-포드)

또한 화면 반전 문제는 현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개발 중으로 완료 시점까지 임시 통지장을 발송할 예정이며 일부 차량은 딜러십 방문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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