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량 40%가 이 모델”…5년 내내 1등 놓친 적 없다는 한국산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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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출처-현대차)

현대차 투싼이 아일랜드 시장에서 5년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하며 유럽 공략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투싼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으며, 5년 누적 판매량은 2만7,047대에 달한다.

같은 기간 스코다 옥타비아, 도요타 코롤라, 기아 스포티지 등 쟁쟁한 경쟁 모델들을 압도한 성과다. 이는 단순한 판매 수치를 넘어 보수적인 유럽 소비자들이 한국 브랜드에 대한 장기적 신뢰를 형성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디젤 규제 강화와 전기차 전환 과도기라는 시장 환경 속에서, 투싼의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 정점 찍고 안정세…경쟁사 압도

투싼 (출처-현대차)

투싼의 연도별 판매 추이를 보면 2021년 5,468대로 시작해 2022년 6,432대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 5,238대, 2024년 5,266대를 판매하며 안정적 수요를 유지했다.

2025년 판매량은 4,643대로 전년 대비 11.8% 감소했으나, 여전히 단일 모델 기준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투싼이 현대차 아일랜드 전체 판매량의 39.4%를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2025년 현대차는 아일랜드에서 1만1,813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기준 3~5위권을 형성했는데, 투싼 한 모델이 전체 판매의 4할 가까이를 책임진 셈이다.

투싼 (출처-현대차)

이는 특정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리스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투싼의 제품력이 그만큼 검증됐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이브리드가 정답이었다…전동화 과도기 공략

투싼 (출처-현대차)

투싼 성공의 핵심은 파워트레인 전략에 있다. 아일랜드는 친환경 정책과 가격 민감도가 동시에 높은 시장으로, 디젤 차량은 규제로 회피하면서도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구매 가격 때문에 신중론이 확산되는 딜레마 상황이었다.

투싼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다층화된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광범위한 소비자층을 포섭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SUV 실용성과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이 현지 수요와 정확히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아일랜드 판매 상위 5개 모델이 모두 SUV 또는 크로스오버였다는 점도, 투싼의 C세그먼트 SUV 포지셔닝이 시장 흐름과 일치했음을 보여준다.

‘가성비’에서 ‘신뢰’로…브랜드 위상 격상

투싼 (출처-현대차)

한편 투싼의 5년 연속 1위는 현대차 브랜드 전반의 유럽 시장 위상 변화를 상징한다. 과거 한국차는 유럽에서 ‘가성비’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디자인, 품질,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보수적인 유럽 소비자들이 5년 연속 동일 모델을 선택했다는 것은 단순 일회성 구매가 아닌 장기적 신뢰 관계가 형성됐음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도요타가 브랜드 기준 5년 연속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현대차가 투싼을 앞세워 상위권 브랜드로 안착한 점도 고무적이다.

이처럼 투싼의 아일랜드 성과는 제품력과 시장 전략의 조화가 만든 결과로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는 단순한 대안이 아닌 주류 선택지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며 이는 향후 유럽 시장 공략의 벤치마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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