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앤코 10 EM-P 사전 판매 시작
G80보다 큰 크기, 가격은 절반 수준
슈퍼카급 성능의 하이브리드 세단

제네시스 G80보다 큰 차체에 슈퍼카에 버금가는 출력을 갖추고도, 가격은 G8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이 등장했다.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크앤코가 공개한 ‘10 EM-P’가 그 주인공으로 이 차량은 단순한 가성비를 넘어서, 국내 세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링크앤코의 야심작, 체급과 가격 모두 파괴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크앤코가 10 EM-P의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이 차량은 올해 상반기 출시된 전기 세단 Z10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으로, 2025년 실적 반등의 선봉장을 맡을 전략 모델이다.
전장 5,050mm, 전폭 1,966mm, 휠베이스 3,005mm로 제네시스 G80을 능가하는 크기에 1.5리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무려 523마력, 77.0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내는데 이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놀라운 건 효율성이다. 38.2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만으로 최대 192km(중국 CLTC 기준)를 달릴 수 있고,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리터당 23.8km의 연비를 기록한다.
이 모든 성능에도 불구하고, 시작 가격은 19만2000위안(한화 약 3700만원)에 불과하다. 더불어 최상위 트림도 22만2000위안(한화 약 4300만원) 수준으로, 기아 K8 하이브리드보다도 저렴하다.
고급차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내부 사양
외관은 단순한 세단을 넘어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물방울 형태의 루프라인, 후면 액티브 스포일러, 그리고 단일 테일램프 스트립은 세련된 감각을 강조한다.
헤드램프는 전면 범퍼와 일체형 구조로 통합되었고, 라이다(LiDAR) 센서는 루프에 탑재돼 도심 자율주행 기술도 지원하며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드라이브 토르(Drive Thor)’다.
실내는 고급 브랜드 쇼룸을 방불케 한다. 15.4인치 플로팅 디스플레이, 25.6인치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12.66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운전자를 감싼다.
또한 2열은 열선, 통풍, 마사지 기능을 갖춘 ‘VIP 시트’가 기본이며, 오른쪽 좌석에는 15kg 하중을 견디는 접이식 테이블과 소형 냉장고까지 갖췄다.
이와 함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냅드래곤 8295 칩과 Flyme Auto OS 기반이며, 하만카돈 스피커 23개로 1,600W 출력을 구현한다.
“이제는 기술로 승부”…중국차, 가성비 시대 끝
한편 링크앤코 10 EM-P는 볼보를 소유한 지리자동차의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이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능, 편의성, 안전, 기술까지 거의 모든 요소에서 ‘이만한 가격에 이런 차가 나올 수 있나’ 싶은 모델”이라며, “이제 중국차를 무시하기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링크앤코 10 EM-P는 성능, 가격, 사양을 모두 갖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으며, 국산 세단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는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이 차량의 국내 출시는 아직 요원하다. 한국 시장에 대한 진출 계획은 공식화되지 않았고, 현지 인증 문제나 브랜드 인지도 등의 허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만나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