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차은우 사태?”…배우 이하늬, ‘부동산 쇼핑’ 및 60억 추징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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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하늬 SNS

배우 이하늬가 설립한 개인 법인을 둘러싸고 절세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며 연예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아이돌 가수이자 배우 차은우가 탈세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하늬의 개인 법인 ‘호프프로젝트’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곰탕집에 분점 주소지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특히 해당 건물은 외관상 일반 음식점일 뿐, 엔터테인먼트 업무를 위한 어떠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64억에 사서 120억 호가…법인 이용한 ‘전형적인 시세 차익’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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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하늬 SNS

호프프로젝트는 이하늬가 사내이사를, 남편 장 모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가족 법인이다. 이 법인은 2017년 해당 한남동 건물을 64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의 절반 이상인 약 35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산되는데, 현재 이 건물의 시세는 100억에서 150억 원 사이로 평가받아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둔 상태다.

일각에서는 개인보다 대출 한도가 높고 법인세율이 낮다는 점을 악용해 법인 명의로 ‘부동산 쇼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려 했으나 임대차 계약 유지로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2020년 이후에도 여전히 식당으로 운영 중인 점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미스코리아’에서 ‘천만 배우’까지…독보적 커리어에 드리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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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하늬 SNS

2006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데뷔한 이하늬는 서울대 출신의 재원이자 국악 전공자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에서 당당하고 유쾌한 여성 캐릭터를 구축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으며, 최근 ‘외계+인’, ‘유령’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번 법인 관련 의혹은 그동안 그녀가 보여온 바르고 건강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60억 세금 추징에 불복 절차…탈세 혐의점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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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하늬 SNS

한편 이하늬와 호프프로젝트의 세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서울지방국세청은 비정기 세무조사를 통해 이하늬 측에 약 6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했다.

비정기 조사는 대개 탈세 혐의점이 포착될 때 이루어지는 만큼, 당시 강남세무서는 전 소속사와의 정산 과정 등에서 세금 탈루 정황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늬 측은 “고지된 금액은 전액 납부했으나 과세당국의 해석에 동의하지 않아 조세심판원에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법인 주소지 논란과 거액의 추징금 사태가 겹치며, 공인으로서의 도덕적 책임을 묻는 대중의 시선은 싸늘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