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무서운 전기료 “50만 원씩 통 크게 쏩니다”… 정부의 파격 혜택에 215만 명 ‘신청 폭주’

공공요금·보험료 부담 덜어
현금성 지원에 뜨거운 반응
사칭 피싱도 기승… 피해 주의보
부담경감 크레딧
부담경감 크레딧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전기·가스·수도요금 등 공과금과 4대 보험료에 사용할 수 있는 ‘부담경감크레딧’을 시행하자 신청이 쏟아지고 있다.

지원금은 1인당 최대 50만 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시행 2주 만에 215만 건의 신청이 몰렸는데, 이는 전체 대상자의 69%에 달하는 수치다.

지금까지 약 154만 명에게 총 6033억 원이 지급됐으며, 신청부터 지급까지 평균 3일이면 가능해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대 50만 원 지원… 신청 방법도 간단

부담경감 크레딧
부담경감 크레딧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부담경감크레딧’은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전기·가스·수도요금과 4대 보험료(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은 국민, 농협, 신한, 삼성, 하나 등 9개 카드사 중 신청자가 선택한 카드로 지급된다. 등록된 카드로 요금을 결제하면 크레딧이 자동으로 차감된다.

신청 방법도 간단하다. 공식 누리집(credit.sbiz24.kr 또는 부담경감크레딧.kr)에서 사업자등록번호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1월 28일까지이며, 지급된 크레딧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이후 미사용 잔액은 회수된다.

지원 대상은 2024년 또는 2025년 연 매출이 0원 초과 3억 원 이하이며, 신청일 기준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다. 유흥업, 사행성 업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3일 내 지급도 가능… “생각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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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경감 크레딧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중기부는 신청부터 지급까지 평균 7일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신청 후 3일 만에 지급된 사례도 확인됐다.

신청 초기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5부제’가 적용됐지만, 현재는 누구나 접속해 신청 가능하다.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도 높다. 크레딧을 실제로 사용한 이들은 “전기요금 낼 때 자동으로 차감돼 편리했다”, “예상보다 빨리 들어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기부는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1조 566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신청자 수 증가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다.

과세자료가 확정되는 8월 1일부터는 2025년 개업자와 선불카드 사용자도 신청할 수 있다.

사칭 사이트 주의… 개인정보 요구하는 경우 의심해야

부담경감 크레딧
부담경감 크레딧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노린 사칭 사이트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소상공인들에게 ‘부담경감크레딧 신청 대기 중’ 등의 문구가 담긴 문자와 메시지가 발송되며,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링크는 외형상 정부 공식 사이트와 유사하지만, 실제로는 ‘loan’, ‘cash’, ‘2025’ 등의 단어가 포함된 가짜 사이트로 연결된다.

이들 사칭 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통장 사본, OTP 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거나 APK 파일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한 소상공인은 “카드사에서 보낸 문자처럼 보여 순간 헷갈렸다”며 “정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속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 주의 공지를 올렸다”며 “유사 도메인과 개인정보 요구 사례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상담·시스템 관리 강화 예고

부담경감 크레딧
부담경감 크레딧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청이 몰리자 관련 시스템 안정성과 상담센터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단기간에 많은 소상공인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사업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신청률과 만족도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정책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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