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의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미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베카붐(Bekuh Boom)이 과거 한국 활동 당시 소속 레이블로부터 비인도적인 처사를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임신 중절 강요받았다”…베카붐, 한국 활동 당시 ‘충격 폭로’
최근 베카붐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과거 한국에서의 활동 시절을 회상하며 장문의 영상과 댓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영상에서 “18세 무렵 음반 계약을 미끼로 수년간 이용당하고 언어폭력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녀는 “임신 사실을 알리자 소속사 측으로부터 임신 중절을 강요받았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덧붙여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베카붐은 폭로 대상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사실상 YG엔터테인먼트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94년생인 베카붐은 2012년 한국으로 건너와 오랫동안 YG엔터테인먼트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패였다”…블랙핑크 향한 서운함도 거침없이 표출
베카붐의 화살은 소속사를 넘어 그와 함께 작업했던 블랙핑크 멤버들에게도 향했다. 그녀는 블랙핑크의 곡 ‘Typa Girl’ 작업 당시 심각한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들 중 누구도 나를 돌보지 않았고 모두가 한패였다(They were all in on it)”라는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블랙핑크 멤버들이 소속사의 만행으로부터 자신을 변호했어야 한다는 취지의 팬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 멤버들을 향한 서운함과 비판적인 태도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해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속사의 만행에 분노하는 여론과 “일방적인 주장일 뿐 증거가 없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눈, 코, 입’부터 ‘뚜두뚜두’까지…K팝 흥행 이끈 ‘황금 손’의 몰락
한편 베카붐은 K팝 시장에서 독보적인 이력을 가진 작곡가다. 2014년 태양의 메가 히트곡 ‘눈, 코, 입’ 공동 작곡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그녀는 블랙핑크의 데뷔곡 ‘붐바야’를 비롯해 ‘뚜두뚜두’, ‘Kill This Love’ 등 팀의 정체성을 형성한 핵심 곡들을 대거 작업했다.
이외에도 위너, 전소미 등 YG 계열 아티스트들과 꾸준히 협업해왔으며, 지난해 8월에는 음악 IP 전문 기업 비욘드뮤직이 그녀가 보유한 블랙핑크 관련 곡 등 33곡의 저작권 카탈로그를 인수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때 K팝 흥행을 이끌던 ‘황금 손’과 그녀가 몸담았던 레이블 사이의 진실 공방은 당분간 가요계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