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밥통 대신 돈 택했다”…사표 던진 충주맨, 이틀 만에 증명한 ‘무서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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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김선태’ 갈무리

지자체 홍보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충주맨’ 김선태 전 주무관이 공직을 떠나 야생으로 나온 지 단 이틀 만에 유튜브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김선태는 지난 3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 ‘김선태’를 개설하고 첫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채널은 개설 이틀 만인 5일 현재 구독자 64만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퇴사 이유는 돈” 솔직 화법에 팬들 열광…친정팀 충주시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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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김선태’ 갈무리

공개된 첫 영상 ‘김선태입니다’에서 그는 특유의 무심한 듯 솔직한 화법으로 퇴사 심경을 전했다. 김선태는 “이제 충주맨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퇴사 이유에 대해 “자유롭게 해보고 싶었고, 솔직히 돈을 더 벌고 싶었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화제성은 즉각적인 수치로 증명됐다. 현재 약 7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충주시’ 공식 채널과의 격차를 순식간에 좁히며 ‘하극상’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속도라면 며칠 내로 전 직장인 충주시 채널을 추월함은 물론, 꿈의 ‘골드버튼(100만 구독자)’ 달성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B급 감성으로 공공기관 홍보 혁명…’충주맨’이 남긴 전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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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김선태’ 갈무리

김선태의 이러한 저력은 과거 충주시 홍보맨으로서 쌓아온 독보적인 커리어에서 기인한다. 그는 2018년부터 충주시 유튜브 ‘충TV’를 운영하며, 예산 단 0원으로 기획부터 편집, 출연까지 도맡아 수행했다.

당시 그는 기존 공공기관의 딱딱한 홍보 방식에서 탈피해 ‘B급 감성’과 ‘밈(Meme)’을 적극 활용한 콘텐츠로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공무원 10급’을 자처하며 보여준 해학적인 모습과 시장님을 당황케 하는 ‘선 넘는’ 토크는 젊은 층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그 결과 전국 지자체 중 구독자 수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9급으로 입사한 지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파격 행보를 걷기도 했다.

충주시 공식 계정도 “나의 선태야” 등판…유쾌한 응원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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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김선태’ 갈무리

한편 김선태의 새로운 도전에 친정인 충주시도 화답했다. 충주시 공식 계정은 그의 영상에 “선태야, 나의 선태야”라는 애정 어린 댓글을 남겨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네티즌들 또한 “솔직함이 최고의 무기”, “충주시 채널은 이제 긴장해야 할 것”, “공무원 꼬표 떼고 날아다니길 바란다”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공공기관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자유인’ 김선태로서 첫발을 뗀 그가, 개인 유튜버로서 어떤 기발한 콘텐츠로 대중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지 방송가와 유튜브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