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명의? 빚밖에 없어”…잘나가던 이수근, 갑자기 ‘빈털터리’ 고백

Lee Su-geun property is handed over to his wife (1)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아니 근데 진짜!’에 출연한 이수근은 자신의 모든 재산권을 아내에게 넘겼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동료 출연진들이 “이수근은 땡전 한 푼 없다”고 거들자, 그는 “재산은 아내 명의로 해주고 대출만 내 이름으로 받는다”고 덤덤하게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심지어 통장 잔고조차 정확히 모른 채 용돈도 없이 생활하고 있지만,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며 “남자가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이혼은 안 한다”는 특유의 입담으로 아내를 향한 무한한 신뢰를 표현했다.

“나 때문에 아픈 것 같아”… 아내의 투병 뒤에 숨겨진 남편의 진심

Lee Su-geun property is handed over to his wife (2)
사진-연합뉴스

이수근이 이토록 아내에게 헌신하는 배경에는 가슴 아픈 가족사가 자리하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아내에게 시작부터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아내의 투병 사실을 언급했다.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 씨는 둘째 임신 중 임신중독증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받는 등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이수근은 “아내가 아픈 게 나 때문인 것 같다”며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인 양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1박 2일’ 국민 일꾼에서 ‘이수근의 눈물’까지… 파란만장한 연예계 행보

Lee Su-geun property is handed over to his wife (3)
사진-연합뉴스

2003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수근은 ‘개그콘서트’의 ‘고음불가’ 등을 통해 천부적인 예능감을 뽐냈다.

이후 ‘1박 2일’의 원년 멤버로 활약하며 ‘국민 일꾼’이자 ‘앞잡이’ 캐릭터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신서유기’, ‘아는 형님’ 등 수많은 히트 예능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MC로 자리매김했다.

화려한 전성기 도중 예기치 못한 공백기를 겪기도 했으나, 진정성 있는 복귀와 압도적인 순발력으로 다시금 대한민국 예능계의 중심에 섰다.

“남자가 잘할 수밖에 없다”…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순애보

Lee Su-geun property is handed over to his wife (4)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수근은 최근 ‘이혼숙려캠프’ 등 이혼 관련 프로그램이 성행하는 세태를 언급하며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혼이 흔해진 시대상 속에서도 가정을 지키려는 남자의 의지를 강조하며, 자신은 아내에게 잘할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재확인했다.

화려한 조명 아래서 웃음을 주는 희극인이지만, 집으로 돌아가면 아픈 아내를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 그의 모습은 ‘사랑꾼’을 넘어선 묵직한 울림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