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공개된 SBS ‘미운 우리 새끼’ 예고편에서는 씨야의 주역들인 남규리, 이보람, 김연지가 20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이보람이 “그렇게 해체할 줄은 사실 생각하지 못했다”며 운을 떼자, 남규리 역시 “내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응답하며 당시의 갈등을 시사했다.
화려한 전성기 뒤에 가려졌던 멤버들의 솔직한 속마음과 눈물 섞인 고백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방부제 미모’ 뒤 숨겨진 반전… 스쿠터 타는 ‘테토녀’ 남규리의 재발견
이번 방송에서 남규리는 세월을 비껴간 인형 같은 비주얼과는 180도 다른 털털한 일상을 공개했다.
삼겹살을 자르지 않고 통째로 먹거나 거침없이 스쿠터를 몰고 질주하는 등 소탈한 ‘테토녀(털털하고 토크 잘하는 여자)’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준 것이다.
씨야 활동 당시 신비롭고 가녀린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그녀가 20년의 세월을 지나 보여주는 인간미 넘치는 반전 매력은 팬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인의 향기’부터 탈퇴 논란까지… 파란만장했던 씨야의 활동사
2006년 ‘여인의 향기’로 데뷔한 씨야는 ‘구두’, ‘미친 사랑의 노래’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시키며 당대 최고의 여성 그룹으로 군림했다.
그중에서도 남규리는 독보적인 외모와 가창력으로 그룹의 마스코트 역할을 했으나, 2009년 소속사 이전 문제와 전속계약 분쟁이 불거지며 팀을 탈퇴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씨야는 새 멤버 영입 등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2011년 공식 해체 수순을 밟았다. 각자의 길을 걷던 이들이 다시 뭉쳐 당시의 앙금을 씻어내는 과정은 가요계의 역사적인 재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20년의 응어리 풀고 ‘완전체’ 시너지… 제2의 전성기 열까
한편 불화설과 오해를 딛고 다시 마주 앉은 씨야 멤버들은 이번 방송을 통해 진정한 화해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짧은 재결합 무대를 선보였을 당시에도 음원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입증했던 만큼, 이번 ‘미우새’ 출연이 이들의 본격적인 활동 재개로 이어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성숙한 아티스트로서 서로를 보듬는 세 사람의 모습은 오랜 시간 이들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