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지현이 메가 히트작 ‘굿파트너’의 시즌 2 합류 고사 이유를 밝히며, 아역 출신 23년 차 배우다운 단단한 내공을 드러냈다.
남지현은 24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 종영 인터뷰에서 차기작 행보와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시간상 문제와 새로운 서사 때문”…’굿파트너2′ 하차 이유
남지현은 지난 2024년 SBS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신입 변호사 한유리 역을 맡아 최고 시청률 17.7%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흥행 보증수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장나라와의 뜨거운 ‘워맨스’ 호흡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올 연말 방영 예정인 ‘굿파트너2’ 라인업에서 남지현의 이름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남지현은 “시즌 2에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았고, 일정상의 문제도 있었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장나라 선배님이 중심을 굳건히 지키고 계시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다”며 끈끈한 신뢰와 응원을 덧붙였다.
낮에는 의녀, 밤에는 의적…성공적인 사극 복귀
‘굿파트너’의 영광을 뒤로하고 선택한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남지현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작품이 됐다. 그녀는 주인공 홍은조 역을 맡아 낮에는 의녀로, 밤에는 의적 길동으로 분하는 ‘이중생활’ 연기를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극 중 문상민(도월대군 이열 역)과 영혼이 뒤바뀌는 1인 2역급 설정에서도 순식간에 눈빛을 바꾸는 열연을 펼치며, 2026년 KBS 주말 안방극장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배신하는 빌런도 환영”…23년 차 배우의 멈추지 않는 도전
한편 2004년 아역으로 데뷔해 어느덧 연기 경력 23년 차에 접어든 남지현은 대중에게 ‘믿고 보는 배우’이자 ‘투명하고 정직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갈증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저라는 사람을 빌런으로 써서 시청자를 배신해 보는 것도 영광일 것”이라며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남지현은 “아직 30대 초반이다. 나이가 들며 찾아올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내공을 기르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제는 작품마다 뚜렷한 과제가 보인다. 들어오는 역할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만큼 흐름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