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가 소속사 두오버엔터테인먼트(이하 두오버)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13일 두오버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아티스트 이하이와의 전속계약이 지난 3월 6일 자로 종료되었다”고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동행은 마무리되었지만, 이하이가 펼쳐 나갈 새로운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따뜻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K팝 스타’의 괴물 신인에서 독보적 소울 퀸까지
이하이의 음악 여정은 2011년 SBS ‘K팝 스타’ 시즌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시작됐다. 당시 16세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깊고 짙은 소울풀한 보이스로 ‘반전 소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을 매료시켰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한 데뷔곡 ‘1,2,3,4’로 음원 차트를 휩쓸며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고, ‘Rose’, ‘한숨’, ‘홀로’ 등 발표하는 곡마다 특유의 감성과 가창력을 선보이며 대체 불가능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AOMG로 이적한 뒤에도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녀는 지난해 두오버에 둥지를 틀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왔다.
‘가족회사’ 미등록 논란의 명암… “무지와 불찰” 사과
이번 계약 종료 소식과 맞물려, 지난 1월 불거졌던 이하이의 1인 기획사 미등록 운영 논란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이하이는 본인이 대표이사를 맡고 친언니가 사내이사를 지낸 가족 회사 형태의 개인 법인 ‘에잇오에잇 하이레코딩스’를 5년 넘게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상태로 운영해 온 사실이 밝혀져 구설에 올랐다.
당시 두오버 측은 “개인 법인에 별도의 등록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회사와 아티스트 모두의 무지와 불찰로 발생한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논란은 연예계 내 1인 기획사 운영의 법적 절차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홀로서기 본격화되나… 이하이가 그려갈 ‘에잇오에잇’의 미래
한편 두오버와의 짧은 동행을 마친 이하이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일각에서는 논란이 되었던 개인 법인을 정비하여 본격적인 1인 기획사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독보적인 보이스와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인 만큼, 소속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오롯이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갈 이하이의 ‘진짜 홀로서기’에 음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