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은이가 절친한 동료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항간에 떠도는 투자설을 일축하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비보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송은이와 김숙은 개봉 3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이 된 ‘왕과 사는 남자’의 수장 장항준 감독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비보 지분 0%”… 천만 축하 인사에 송은이가 ‘육성 한탄’한 이유
이날 송은이는 장항준 감독에게 천만 돌파 축하 인사를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전화 연결 종료 후 김숙이 “비보에서 투자 들어갔냐”고 묻자, 송은이는 “아니다. 다들 축하해 주시는데 사실 우리가 투자한 건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패밀리의 성공은 기쁘지만, 실질적인 수익 배분과는 거리가 멀다는 설명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과거 장항준 감독의 전작 ‘리바운드’ 등에 제작 및 투자를 진행했던 송은이와 미디어랩 시소였기에, 정작 역대급 대박이 터진 이번 작품에 지분이 없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은이 언니 투자 안 했다는 말에 육성으로 탄식했다”, “리바운드는 투자하고 왕사남은 안 하다니 타이밍이 야속하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코미디언’에서 ‘콘텐츠 제국’ 수장으로… 송은이의 멈추지 않는 도전
1993년 K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송은이는 대한민국 예능계의 살아있는 역사다. ‘공포의 외인구단’, ‘무한걸스’ 등에서 독보적인 진행 능력을 선보였던 그녀는 단순히 출연자에 머물지 않고 2015년 콘텐츠 제작사 ‘컨텐츠랩 비보’를 설립하며 판을 흔들었다.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의 성공을 시작으로 셀럽파이브, 더블브이 등 참신한 기획을 쏟아낸 그녀는 현재 대규모 신사옥을 보유한 ‘미디어랩 시소’의 대표로서 수많은 아티스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장항준 감독과는 오랜 무명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절친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영화 제작에 직접 발 벗고 나서는 등 연예계 대표 ‘의리파’ 제작자로 정평이 나 있다.
장항준 “지분 조금만 건 것 후회”… 수십억 대 개런티 잭팟 예고
흥미로운 점은 장항준 감독 본인 역시 흥행 규모를 예상하지 못해 지분을 적게 설정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전화 연결에서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지분을 아주 조금만 걸어놨다. 생각만 해도 너무 아깝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만 관객 달성에 따른 그의 수익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한편 손익분기점인 260만 명을 훌쩍 넘긴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업계에서는 장항준 감독이 받을 러닝 개런티가 약 28억 원에서 최대 4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은이는 비록 금전적 투자는 하지 못했지만 “오빠가 좋은 마음으로 잘 살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며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해 훈사 가득한 우정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