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씨가 너무 미인이라 다들 놀랐다.” 방송인 박명수가 23일 라디오에서 전한 남창희 결혼식 후일담이다.
전날(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개그맨 남창희의 신부가 2014년 MBC 무한도전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으로 ‘한강 아이유’라는 별명을 얻었던 윤영경(34세)으로 확인되면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남창희 측은 그동안 배우자를 ‘9살 연하 비연예인’으로만 소개해왔다. 2024년 7월 열애를 공개한 후 약 1년 반 만의 결혼이었지만, 신부의 정체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배우 출신이었지만 현재는 완전히 일반인 신분이라는 점에서 신중을 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12년 만에 재조명된 ‘한강 아이유’의 선택
윤영경은 2014년 무한도전 출연 당시 가수 아이유를 닮은 청순한 외모로 ‘레전드 짤’을 양산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를 졸업하고, 재학 시절인 2013년에는 제83회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선’을 수상하며 단아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듬해 영화 ‘국제시장’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화정’, ‘욱씨남정기’, 영화 ‘뜨거운 피’ 등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하지만 그녀는 연예계를 떠나는 선택을 했다. 현재 동대문구청 홍보과 주무관으로 재직 중이며, 유튜브 채널 ‘동대문구청 The original’에서 지역 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 안정적인 삶을 택한 것이다.
연예인에서 공무원으로, 현실적 커리어 전환의 의미
윤영경의 커리어 전환은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을 보여준다. 2014년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그녀는 예능 프로그램 한 번 출연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얻었다.
배우로서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10여 년간 쌓은 연예계 경력을 접고 공무원이라는 안정적 직업을 선택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선택을 넘어 현실적 고민을 반영한다.
불안정한 연예계 수입 구조, 제한적인 배역 기회, 나이 들수록 줄어드는 활동 범위 등을 고려한 결단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그녀는 공무원으로서도 홍보 분야에서 자신의 방송 경험을 살리고 있어, 완전한 이탈이 아닌 전략적 전환에 가깝다.
동료들이 증명한 진심, 조세호까지 나선 결혼식
한편 남창희의 결혼식은 업계 관계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했다. 절친 조세호가 각종 이슈로 활동 중단 중임에도 “고심 끝에” 사회를 맡았고, 이적이 축가를, 양세형·유병재가 축사를 맡았다. 특히 조세호의 등장은 두 사람의 우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또한 박명수가 라디오에서 밝힌 “제수씨가 너무 미인”이라는 반응은 단순한 외모 칭찬을 넘어선다. 12년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991년생인 윤영경은 현재 34세로, 청순미와 함께 성숙한 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화려한 연예계를 떠나 공무원이 된 그녀와 방송인의 결합. 9살 나이 차를 극복한 이들의 결혼은 사랑의 형태가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