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확장하는 BMW iX1″…디자인·성능·가격까지 자세히 살펴보니

BMW iX1 국내 라인업 확장
eDrive20 엔트리 트림 추가
싱글모터, 주행거리 340km

BMW iX1 국내 라인업이 확장되면서 전기 SUV 진입 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다.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iX1 라인업에 eDrive20이 추가되며, 가격은 6650만원이라고 밝혔다. 먼저 투입된 듀얼모터 구성인 iX1 xDrive30 대비 370만원이나 저렴한 가격이다.

주행 성능과 효율의 균형

iX1 eDrive20은 BMW 전기 SUV 라인업의 엔트리 모델이자, 전륜 구동 기반의 싱글모터 차량이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25.2kg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8.6초가 걸린다.

배터리는 기존 xDrive30과 동일한 64.7kWh 용량을 탑재했지만, 국내 복합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40km로 소폭 더 길다.

복합전비는 4.6km/kWh(도심 4.8, 고속 4.5)로 효율성에서도 눈에 띄는 수준이다. 여기에 13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9분이 소요된다.

첨단 사양과 프리미엄 감성

BMW iX1 eDrive20의 외관은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18인치 휠,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기본 적용되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차체 크기도 실용적이다. 전장 4,500mm, 전폭 1,835mm, 전고 1,615mm로, 도심 주행부터 주말 나들이까지 무리 없는 사이즈이며 휠베이스는 2,690mm로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또한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곡선형으로 연결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BMW 최신 운영체제(OS9)가 탑재되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베간자 스포츠 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듀얼존 오토 에어컨 등이 포함되어, 엔트리 모델이지만 프리미엄 요소는 그대로 유지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ADAS)도 빠지지 않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등이 기본으로 탑재돼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를 잡았다.

합리적 선택지로 자리매김

한편 iX1 eDrive20의 등장은 BMW 전기차 라인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7천만원대였던 BMW 전기 SUV를 6천만원대 중반에서 만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듀얼모터 사륜구동 대비 성능은 다소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일상 주행에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주행거리는 오히려 더 길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BMW만의 프리미엄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줄인 iX1 eDrive20은 전기차의 실용성과 브랜드 가치를 모두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