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무려 3.6초”…페라리 안 부럽다는 아우디의 괴물급 ‘하이브리드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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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RS5 PHEV 공개 (출처-아우디)

아우디가 RS5 역사상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3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2.9리터 V6 트윈터보 엔진(510마력)과 177마력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639마력, 최대토크 84.13kgf·m를 발휘하며 역대 RS5 중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갖췄다. 특히 이번 신형은 전동화 규제 강화 속에서도 성능을 타협하지 않으려는 아우디의 전략을 집약한 모델이다.

BMW M3가 순수 내연기관을, 메르세데스-AMG C63이 4기통 다운사이징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가운데, RS5는 V6 엔진 유지와 PHEV 조합이라는 제3의 길을 제시했다. 25.9kWh 배터리로 약 87km의 전기 주행이 가능하며, 11kW 완속 충전으로 2.5시간 내 완충된다.

센터 디퍼런셜 첫 탑재로 구동 제어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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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RS5 PHEV 공개 (출처-아우디)

RS5는 아우디 최초로 전륜과 후륜 사이 토크 배분을 담당하는 센터 디퍼런셜을 적용했다. 8단 변속기를 통해 70:30 또는 15:85 비율로 동력을 분배하며, 레이스 머신처럼 디퍼런셜에 프리로드가 가해져 코너 진입 시 언더스티어를 최소화한다.

여기에 전자·기계식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더해져 15ms 반응 시간으로 최대 203.9kgf·m의 토크 차이를 생성한다. 특히 토크 벡터링 유닛에는 별도의 11마력 전기모터가 탑재돼 능동적 토크 제어가 가능하며 유성 기어 세트와 함께 200Hz 주파수로 제어되며, 단순 eLSD 방식을 넘어선 역동적 반응을 구현한다.

이와 함께 RS 토크 리어 모드에서는 배터리 충전량을 항시 90% 이상 유지하고 온도를 20도로 제어해 서킷 주행과 일상 주행을 모두 고려한 정밀도를 보여준다.

세라믹 브레이크와 트윈 밸브 서스펜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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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RS5 PHEV 공개 (출처-아우디)

제동 시스템은 세라믹 디스크를 기본 탑재하며 스틸 브레이크 대비 30kg 경량화를 달성했다. 20인치 휠 사양은 전륜 420mm, 후륜 400mm 디스크를, 21인치는 전륜 440mm, 후륜 410mm로 확장된다.

브레이크 바이-와이어 방식으로 약한 제동 시 회생제동을, 강한 제동 시 마찰제동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에너지 효율과 제동력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시속 100km 주행 중 완전 정지까지 불과 30.6m 거리가 소요된다.

서스펜션은 RS 전용 전후륜 5링크 스트럿과 트윈 밸브 댐퍼를 갖췄다. 압축과 리바운드를 독립 제어해 승차감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았으며, 20인치 또는 21인치 휠이 결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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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RS5 PHEV 공개 (출처-아우디)

인테리어는 11.9인치 계기판과 14.5인치 터치, 10.9인치 동승자용 디스플레이를 모두 OLED로 구성했으며, 벌집형 퀄팅 스포츠 플러스 시트에 전동 조절과 마사지 기능까지 더했다.

독일 3사 고성능 세단 경쟁 구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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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RS5 PHEV 공개 (출처-아우디)

한편 신형 RS5는 고성능 세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BMW M3의 직렬 6기통 트윈터보 고수, 메르세데스-AMG의 직렬 4기통 하이브리드 다운사이징과 달리, 아우디는 V6 엔진을 유지하면서도 PHEV로 성능과 규제 대응을 동시에 해결했다.

다만 PHEV 구조로 인한 공차중량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트레이드오프다. 또한 RS5는 이번 세대부터 고성능 왜건 RS 4의 역할을 통합하며 세단(스포트백)과 아반트 두 가지 차체를 단일 모델로 운영한다.

생산은 독일 네카르줄름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주문 접수는 2026년 1분기부터, 차량 인도는 2026년 중순부터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