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 지 얼마나 됐다고”…BMW i3 등장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이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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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BMW의 중형 전기 세단 i4가 2026년 말 생산 종료 수순을 밟는다.

2021년 출시 이후 약 5년간 대형 전기 SUV iX와 함께 BMW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을 담당해왔으나, 동일 차급의 신형 i3 등장으로 라인업 내 역할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해외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의 보도에 따르면, BMW 관계자는 현재 독일 뮌헨 공장에서 이뤄지는 i4 생산 라인이 곧 신형 i3 생산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는 단순한 모델 단종이 아니라 BMW 전동화 전략의 플랫폼 세대교체라는 점에서 업계 주목도가 높다.

5년 만에 막 내리는 i4…계획된 전략적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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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 / 출처-BMW

BMW 그룹 제품 책임자 요헨 골러는 i4 단종을 사전에 계획된 전략이라고 명확히 정의했다. 그는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면 기존 모델이 단계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업계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판매 비중이 신차로 이동하는 구조 역시 일반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i4는 출시 이후 약 5년이 경과한 모델로, 제품 사이클 측면에서도 세대 교체 시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 노이어 클라세(Neue Klasse) 플랫폼 기반의 신형 i3가 동일 중형 전기 세단 세그먼트를 담당하게 되면서, 두 모델 간 라인업 중복을 정리하는 것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노이어 클라세, 차세대 전동화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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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i3 / 출처-BMW

신형 i3는 BMW가 야심차게 개발한 전동화 전용 플랫폼, 노이어 클라세를 기반으로 2026년 말 출시될 예정이다. 같은 플랫폼을 탑재한 신형 iX3는 이미 시장에서 강렬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 사전예약을 개시한 지 단 3일 만에 2,000대를 돌파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신형 iX3의 주요 스펙은 노이어 클라세 플랫폼의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 805km, 400kW급 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10분 충전만으로 최대 372km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800V 고전압 시스템 기반 6세대 eDrive 기술과 BMW 파노라믹 iDrive 인포테인먼트도 탑재되며 한국타이어가 신차용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될 만큼 기술 신뢰도도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멀티 파워트레인 병행 전략…4시리즈 내연기관·전기차 동시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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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 / 출처-BMW

한편 BMW는 i4 후속 모델을 즉시 투입하는 대신 차세대 4시리즈에 멀티 파워트레인 구조를 적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을 병렬 운영하며, 디자인 방향성은 파워트레인 구분 없이 통일된 정체성을 유지한다.

BMW 개발 책임자 요아힘 포스트는 4시리즈에 대해 “브랜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향후에도 그 중요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EU의 강한 전동화 규제와 기타 시장의 점진적 전환 속도를 동시에 고려한 지역별 차별화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BMW의 전동화 포트폴리오는 플래그십 iX, 중형 SAV인 더 뉴 iX3, 중형 세단 신형 i3로 명확하게 계층화되는 흐름으로 이번 라인업 재편은 단순한 모델 교체를 넘어, 초기 수용자 시장에서 대중시장으로 진입하는 전기차 산업 성숙화의 신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