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어도 1년 기다려야”…유럽서 벌써 ‘완판’된 BMW 신차, 한국 상륙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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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클라쎄 iX3 (출처-BMW)

BMW가 사활을 건 차세대 전기차 신형 iX3가 정식 출시 전부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2026년 3월 7일 유럽 공식 출시를 앞둔 이 차량은 예약 주문이 폭주하면서 2026년 생산 물량이 사실상 동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BMW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의 교대 근무를 계획보다 앞당겨 늘리는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이 같은 이례적인 반응의 배경에는 ‘완전히 새로운 BMW’라는 시장 인식이 자리한다.

기존 iX3가 내연기관 차체를 개조한 파생 모델이었다면, 신형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어 클라세(Neue Klasse)’를 처음으로 적용한 순수 혈통이다. 업계는 이 모델이 테슬라 모델 Y로 쏠린 프리미엄 SUV 수요를 빨아들이며, 1억 원 이하 럭셔리 전기차 시장 판도를 재편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기차 전용 설계, 공간 활용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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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클라쎄 iX3 (출처-BMW)

신형 iX3의 핵심 경쟁력은 뼈대부터 전기차로 설계된 플랫폼에서 나온다. 내연기관 파생형과 달리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최적 배치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으며, 휠베이스 연장을 통해 뒷좌석 레그룸도 대폭 확대됐다.

주행 성능 역시 전용 플랫폼의 이점을 살렸다. 저중심 설계로 코너링 안정성을 높였고, 전후 무게 배분을 최적화해 BMW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했다. 충전 속도와 1회 충전 주행거리도 기존 모델 대비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70개 언어 AI 비서, 소프트웨어로 테슬라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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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클라쎄 iX3 (출처-BMW)

신형 iX3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으로도 주목받는다. 아마존 알렉사+ 기반의 AI 비서가 탑재돼 70개 이상 언어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지원한다.

정차 중 줌(Zoom) 영상 통화, 에어콘솔 기반 차량용 게임 등 테슬라가 선점한 인포테인먼트 영역에서도 정면 대응에 나섰으며 새로운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는 “손은 스티어링 휠에, 시선은 도로에”라는 운전자 중심 철학을 구현했다.

특히 독일 완성차 3사 중 유일하게 CES 2026에 참가한 BMW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략으로 시장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국내 출시 2026년 하반기, 제네시스에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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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클라쎄 iX3 (출처-BMW)

문제는 한국 시장 진입 시점이다. 유럽 현지에서도 물량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한국 배정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빨라야 2026년 하반기, 늦으면 2027년 초에나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신형 iX3의 예상 가격대는 9,000만 원에서 1억 원 초반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이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현대차 아이오닉 5, 테슬라 모델 Y와 직접 경쟁하는 세그먼트다.

특히 GV70 전동화는 최근 부분변경을 거쳤지만 내연기관 파생 플랫폼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어, 전용 설계의 iX3가 상품성 면에서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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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클라쎄 iX3 (출처-BMW)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 출시 직후 계약해도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은 대기해야 할 것”이라며 “과거 포르쉐 타이칸 초기 대란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