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플래그십 전기 SUV ‘뉴 iX’가 마침내 국내 시장에 공식 상륙했다.

같은 준대형 전기 SUV지만, 기아 EV9이나 현대차 아이오닉9과는 차원이 다른 모델로 출력, 디자인, 감성, 그리고 주행의 품격까지, 모든 요소에서 ‘한 단계 위’를 보여주고 있다.

659마력 괴물 성능, 제로백 3.8초

신형 iX의 가장 놀라운 변화는 대폭 향상된 성능이다. 드라이브 트레인 미세 조정과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 셀 기술이 적용돼 이전 세대보다 출력과 주행거리가 모두 증가했다.

xDrive45 모델은 총 출력 408마력으로 기존 대비 82마력이나 향상됐으며, 주행거리는 446km로 인증됐다. 또한 xDrive60 모델의 총 출력은 544마력으로 상승했으며, 국내 기준 최대 509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배터리 용량도 함께 늘어났으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35분이 소요된다. 더불어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M70 xDrive 모델은 총 출력 659마력에 최대 토크 112.2kgm을 발휘한다.

특히 제로백은 단 3.8초에 불과해 스포츠카 수준의 가속 성능을 보여주며 배터리는 1회 완충 시 국내 기준 421km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전 모델에는 BMW의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가 적용되며, 고전압 배터리 기술 업그레이드로 효율성과 성능이 모두 개선됐다.

M 스포츠 디자인으로 완전히 새로워진 외관

신형 iX는 외관 디자인에서도 큰 변화를 보였다. 전면부에는 새로운 대각선 무늬의 키드니 그릴과 세로형 주간주행등이 조화를 이루며 입체감과 존재감을 강조했다. 특히 점등되는 전면부 키드니 그릴이 추가돼 BMW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렸다.

후면부에도 새롭게 디자인된 디퓨저와 세로 반사판을 적용해 역동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전체적으로 M 스포츠 디자인이 적용돼 기존보다 훨씬 스포티한 외관을 자랑한다.

실내에도 M 스포츠 감성이 가득 담겼다. 원형 3-스포크 가죽 스티어링 휠과 크리스탈 소재의 iDrive 컨트롤러, 통풍 기능이 포함된 M 다기능 시트 등을 적용해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상위 트림에는 친환경 천연가죽 인테리어 스위트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다.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라운지, BMW 디지털 키 플러스, 도어 소프트 클로징 등 고급 사양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에어 서스펜션과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모든 모델에 기본 탑재된다. xDrive60 및 M70 xDrive 모델에는 후륜 조향 시스템과 바워스앤 윌킨스 다이아몬드 사운드 시스템까지 제공된다.

상위 트림에는 자동 주차 및 후진을 지원하는 ‘메뉴버링 어시스턴트’가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까지 적용돼 주차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신형 iX는 전기차 이상의 감성적 가치를 전달하는 모델”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뉴 iX의 국내 판매 가격은 xDrive45 1억2480만 원, xDrive60 1억5380만 원, 최상위 트림인 M70 xDrive는 1억7770만 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