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6천 대 차이…BMW, SUV 왕좌 굳히기, 3분기 ‘노이어 클라쎄’로 승부수

BMW SUV 3만대 판매 1위
벤츠와 6천대 차이로 압승
3분기 차세대 iX3 투입 예정
BMW the No1 imported SUV
X7 (출처-BMW)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세단’에서 ‘SUV’로 급격히 기울고 있는 가운데, BMW 코리아가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수입 SUV 시장의 절대 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BMW의 SUV 판매량은 총 3만 1,410대를 기록하며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2만 5,229대)를 6,181대 차이로 따돌렸다.

이러한 성과는 소비자들에게 가솔린부터 디젤, PHEV, 순수 전기차까지 모든 선택지를 제공하는 BMW의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이 한국 시장의 까다로운 입맛을 정조준한 결과로 풀이된다.

단일 모델 1위 X3의 저력… 4세대 완전 변경으로 프리미엄 기준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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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3 (출처-BMW)

BMW SUV 라인업의 허리를 담당하는 X3는 지난해 총 6,798대가 판매되며 단일 모델 기준 수입 SUV 시장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특히 판매를 견인한 ’20 xDrive’ 모델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의 조화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SUV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새롭게 투입된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은 이전 세대보다 더욱 커진 차체와 혁신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경쟁 모델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판매량 증대를 넘어 BMW가 추구하는 미래형 패밀리 SUV의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X5·X7로 이어지는 럭셔리 공세… 고성능 PHEV와 대형 시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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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 (출처-BMW)

BMW의 럭셔리 라인업인 X5와 X7의 활약 또한 눈부시다. 총 6,246대가 팔린 X5는 가솔린 모델(xDrive40i)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xDrive50e’가 1,773대의 실적을 올리며 친환경 고성능 시장을 선점했다.

여기에 대형 SUV 시장의 강자인 X7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4,59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확고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러한 상위 라인업의 성공은 BMW가 단순히 수량 공세를 펴는 것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시장에서도 벤츠를 압도하는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음을 입증하는 지표로 분석된다.

순수 전기 SUV의 진화… iX의 약진과 XM 레이블의 하이엔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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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 (출처-BMW)

전기차 시장에서도 BMW의 공세는 매섭다. 지난해 846대가 판매된 iX는 최신 고전압 배터리 셀 기술을 적용해 주행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XM 레이블’은 초고성능 하이엔드 SUV를 원하는 소수 고객층의 니즈를 정확히 파고들며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전기화 모델들의 선전은 충전 인프라 확대에 대한 불신 속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BMW만의 정체성을 전동화 모델에 성공적으로 이식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3분기 ‘노이어 클라쎄’ 출격… 전동화 패러다임의 완전한 전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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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클라쎄 iX3 (출처-BMW)

BMW 코리아는 올해 3분기, 브랜드의 차세대 기술 비전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반영한 첫 양산형 모델인 ‘뉴 iX3‘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던 전기차에서 벗어나, 전용 플랫폼과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한 새로운 전동화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승부수다.

SUV 시장 1위를 달성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력까지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BMW는 단순히 수입차 1위를 넘어 국내 모빌리티 시장 전체의 전동화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