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원단까지 공수 “부자들 타기 딱 좋아”…역시 부가티가 만들면 ‘남달라’

파리 원단으로 완성된 초호화 쿠페
W16 엔진이 뿜어내는 괴물 같은 힘
가격 미공개…미스트랄 수준 예상
Bugatti Brouillard Revealed
부가티 부르야르 (출처-부가티)

파리에서 날아온 맞춤 원단과 장인정신이 깃든 실내, 그리고 1,600마력에 달하는 괴물 같은 심장을 가진 자동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부가티가 새롭게 공개한 ‘브루야르’라는 모델로 단순한 고성능 차량을 넘어, 부유층의 취향을 정교하게 반영한 ‘움직이는 예술품’이다.

부가티 개인화 프로그램의 첫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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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부르야르 (출처-부가티)

브루야르는 부가티의 초고급 개인화 프로그램 ‘솔리테어’의 첫 결과물이다. 기존 맞춤형 서비스인 ‘쉬르 메쉬르’보다 한 단계 더 정밀하게 고객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디자인부터 소재, 마감까지 차량 제작 전 과정을 직접 설계하듯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모델은 시론과 미스트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차체는 카본과 알루미늄을 조합해 경량화했다.

외관은 미스트랄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컨버터블 형태의 미스트랄과 달리 브루야르는 유리 루프를 갖춘 쿠페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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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부르야르 (출처-부가티)

전면부에는 부가티 특유의 말발굽 모양 그릴과 화살표형 테일램프, 스타일리시한 고정형 덕테일 스포일러가 자리했으며 낮은 차체와 거대한 공기 흡입구, 수평선 모양의 주간주행등은 시각적으로 속도감을 높인다.

측면은 시각적인 무게감을 줄이기 위해 하단을 검정색으로 처리했고, 앞 범퍼에서 이어지는 펜더 라인은 차체의 근육질 볼륨을 강조한다. 또한 루프에는 대형 유리 패널을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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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부르야르 (출처-부가티)

후면부에는 화살표 모양의 대형 테일램프가 배치됐으며, 얇고 날카로운 형상의 리어램프와 스타일리시한 고정형 덕테일 스포일러가 탑재되는 등 부가티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완성한다.

파리 공수 원단과 말 자수의 예술적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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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부르야르 (출처-부가티)

실내는 파리에서 직접 공수한 맞춤 제작 원단과 녹색 카본, 알루미늄 등이 사용됐다. 타탄 패턴의 맞춤 제작 원단과 카본 파이버 액센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기어레버도 단순한 부품이 아닌 예술품이다. 알루미늄 블록을 가공해서 만든 이 기어레버는 기능성과 미적 감각을 모두 충족시킨다. 센터 콘솔에는 공조 패널과 기어 레버만 배치해 대칭 구조의 깔끔함을 강조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도어 트림과 시트에 새겨진 말 자수다. 이는 부가티 설립자 에토레 부가티가 아끼던 말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완성됐다. 단순한 장식이 아닌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담은 의미있는 디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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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부르야르 (출처-부가티)

성능도 예술적 완성도만큼 압도적이다. W1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78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현존하는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출력이다.

한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앞서 공개된 미스트랄이 500만 유로로 한화 약 8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브루야르 역시 비슷하거나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