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씰 전기차 보조금 확정
아토3 대비 33만원 더 지급
지역별 최대 260만원 차이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BYD의 ‘씰 다이내믹 AWD’가 화제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 기준이 까다로워진 상황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국고 보조금을 확보하며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환경부가 발표한 BYD 씰 다이내믹 AWD의 국고보조금이 178만원으로 확정되면서, 같은 브랜드의 아토3보다 33만원 더 많이 지급받게 됐다.
고성능 전기세단인 씰이 소형 SUV인 아토3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치면 지역에 따라 최대 260만원까지 차이가 날 정도로 격차가 크다.
아토3 대비 33만원 많은 국고보조금
EV 누리집에 따르면 씰 다이내믹 AWD의 국고보조금은 178만원으로 확정됐다. 앞서 인증받은 아토3의 145만원보다 33만원 많은 금액이다. 하지만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의 187만원보다는 9만원 적다.
씰 다이내믹 AWD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 4690만원이다. 이는 호주와 일본 대비 약 7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고객을 위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BYD가 공개한 예상 가격 범위인 5250만원보다도 560만원 낮아진 가격이다. 국고보조금 178만원을 적용하면 451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실구매 가격을 4000만원 초반대로 낮출 수 있는 곳도 있다. 8월 19일 기준 지자체 보조금이 책정된 곳 중 가장 낮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24만원에 그쳤다. 반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보성군으로 260만원을 지급한다.
주요 광역시별로 살펴보면 부산 71만원, 대구 76만원, 인천 70만원, 광주 101만원, 울산 89만원, 제주 122만원 등이다. 보조금 지급액이 높은 전남 광양군과 경북 경산시는 각각 153만원, 184만원을 지급한다.
530마력 고성능에 407km 주행거리
씰 다이내믹 AWD는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 출력 530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8초가 소요되는 고성능 전기세단이다.
82.5kWh 리튬인산철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복합 기준 상온 407km, 저온 37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복합전비는 4.2km/kWh로 인증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00mm, 전폭 1875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920mm로 경쟁 차량인 테슬라 모델 3보다 전장이 106mm 길고 현대차 아이오닉 6보다 55mm 짧다.
또한 씰은 전후방 교차충돌 경고, 하차 주의 경고 등 레이더와 전방 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안전 및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이다.
여기에 티맵 내비게이션, 클라우드 기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다인오디오, V2L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한편 BYD코리아는 현재 고성능 전기 세단 씰에 이어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에 대한 환경부 및 한국에너지공단 인증을 마쳤으며 보조금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