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포르쉐도 아니었다 “세계서 가장 빠른 전기차”…알고 보니 중국차?

BYD 양왕 전기차 신기록 달성
전기차 최고 속도 472km/h 질주
세계서 가장 빠른 전기차 등극
BYD Yang Wang hits new U9 record
양왕 U9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등극 (출처-BYD)

신기록 소식이 전해진 순간, 전 세계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테슬라도, 포르쉐도 아닌 중국 브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주인공은 비야디(BYD)의 하이엔드 브랜드 ‘양왕(YANGWANG)’이다. 양왕의 최신 슈퍼카 ‘U9 트랙 에디션’이 독일의 ATP 오토모티브 테스팅 파펜부르크 트랙에서 시속 472.41km를 기록하며 전기차 속도 역사를 새로 썼다.

극한의 질주, 그리고 새로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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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왕 U9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등극 (출처-BYD)

기록을 세운 차량은 기존 U9에 고성능 기술을 더한 ‘트랙 에디션’ 모델이다. 이 차량은 세계 최초로 양산형 1200V 초고전압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극한의 열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냉각 시스템까지 갖췄다.

핵심 기술은 ‘e4 플랫폼’과 ‘DiSus-X 바디 제어 시스템’이다. e4 시스템은 4개의 고성능 모터를 장착했으며, 각각의 모터는 3만rpm까지 회전하고 최고 555kW의 출력을 낸다.

이 모든 동력을 합치면 3000마력이 넘는 수치인데 차량 무게 톤당 1217마력이라는 수치는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거의 볼 수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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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왕 U9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등극 (출처-BYD)

여기에 DiSus-X 시스템은 네 개 바퀴의 서스펜션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하며, 급가속이나 고속 코너링 같은 극한 상황에서도 차체의 자세를 유지한다.

또한 피치와 롤을 최소화하면서도 타이어 접지력을 극대화해, 단순한 ‘속도’만이 아닌 ‘안전한 속도’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기존 슈퍼카와는 다른 개념을 제시했다.

기술과 타이어까지 따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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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왕 U9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등극 (출처-BYD)

양왕 U9 트랙 에디션은 단순히 동력 성능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다. 고속 주행 환경에서의 타이어 성능까지 고려했다. 이를 위해 2024년 독일 테스트 데이터를 토대로 지티 타이어와 협력, 전용 세미슬릭 타이어를 공동 개발했다.

이 타이어는 림과 타이어가 접하는 부위에 특수 너링 처리와 고점도 윤활제를 적용해 고속 가속과 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슬립을 줄였다. 동시에 마모는 줄이고 접지력은 높여 주행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강화했다.

특히 주행 중 노면 상태를 초당 100회 이상 감지해, 각 바퀴의 토크를 자동 조절하는 독립 토크 벡터링 시스템도 적용됐다. 고속에서의 미끄러짐이나 접지력 손실을 방지해, 470km 이상의 속도에서도 차체가 흔들리지 않는다.

유럽, 미국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中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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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왕 U9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등극 (출처-BYD)

신기록을 달성한 인물은 독일 출신의 프로 드라이버 마크 바셍(Marc Basseng)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전기차 최고 속도 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그는 이번 기록 경신 소감에서 “작년 기록이 한계일 거라 생각했다”며 “불과 1년 만에 기술이 그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기록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 전기차 산업이 기술력과 완성도에서 이제 유럽, 미국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그 이상을 노리고 있다는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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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왕 U9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등극 (출처-BYD)

한편 BYD는 이번 성과에 대해 단순한 퍼포먼스 경쟁을 넘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혁신 기술과 지속 가능한 구조, 안전성과 주행 경험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슈퍼카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기록은 단지 중국 브랜드의 기술력을 과시한 데 그치지 않고, 전기 슈퍼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제 중국에서 만든 슈퍼카가 속도뿐 아니라 효율, 제어력, 안전성까지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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