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오프로드 캠핑카 공개
오프로드·차박을 모두 품은 미니밴
일반 도로는 기본, 산길도 문제없어
캠핑족과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로망을 모두 담은 미니밴, ‘퍼시피카 그리즐리 피크’가 크라이슬러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크라이슬러는 자사의 대표 미니밴인 ‘퍼시피카’를 기반으로, 차박과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콘셉트카 ‘퍼시피카 그리즐리 피크(Pacifica Grizzly Peak)’를 선보였다. 기존 미니밴의 틀을 깨고 SUV의 성능을 품었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은 뜨겁다.
콘셉트카 이상의 존재감
크라이슬러가 이번에 공개한 퍼시피카 그리즐리 피크는 단순한 전시용 콘셉트를 넘어 실전 투입도 가능할 정도의 스펙을 갖췄다.
차량 하부에는 새롭게 설계된 리프트업 서스펜션이 적용돼, 기존 퍼시피카보다 전면 지상고가 70mm, 후면은 64mm 더 높으며 거친 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18인치 전용 휠과 31인치 BF 굿리치 올터레인 타이어도 탑재됐다.
외관에는 무광 블랙으로 마감된 전용 범퍼킷이 적용됐으며, 머드 플랩과 사이드 스커트가 오프로드 환경에서 차체를 보호한다.
또한 전면부 노란 안개등은 시야 확보를 돕는 동시에 그리즐리 피크만의 개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루프 위에는 스페어 타이어와 루프랙이 장착되어, 장거리 캠핑이나 모험에도 대비했다.
실내는 ‘차박’을 위한 공간
실내 구성은 철저히 차박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3열 시트를 과감히 없애고, 완전히 평평한 트렁크 공간을 구현해 매트만 깔면 바로 숙소로 변신한다.
여기에 투톤 가죽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는 오렌지 컬러 스티칭이 더해져 야외 활동에 어울리는 생동감을 선사하며 넉넉한 수납공간과 함께 전기 콘센트까지 제공돼 실용성을 높였다.
성능 역시 만만치 않다. 3.6리터 V6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287마력을 발휘하며,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험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양산 가능성도 검토
한편 현재 퍼시피카 그리즐리 피크의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카니발과 스타리아로 대표되는 대형 미니밴 시장이 커지고 있고,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런 콘셉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퍼시피카 그리즐리 피크가 미니밴의 새로운 활용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가족용 차량과 레저용 차량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향후 다른 제조사들도 유사한 콘셉트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크라이슬러 CEO 크리스 퓨엘은 “이번 콘셉트는 올해 오버랜드 엑스포에서 처음 선보인 모델”이라며 “현재는 콘셉트에 머물러 있지만 시장 반응에 따라 양산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