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대 실속형 7인승 미니밴
취득세 감면 등 다자녀 가구 혜택
카니발 대비 높은 연비와 주차 편의
국내 패밀리카 시장의 절대강자인 카니발의 독주 속에서, 최근 중고차 시장을 중심으로 ‘유럽형 콤팩트 미니밴’이 실속파 아빠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주인공은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구 피카소)’로 카니발 대비 짧은 차체로 도심 주행과 주차가 수월하면서도 시트 7개를 갖춘 독특한 설계가 강점이다.
특히 노후 매물의 경우 500만 원대부터, 상태가 양호한 2017~2018년식도 1,000만 원 초반대에 형성되어 있어 고가의 신차 구매가 부담스러운 다자녀 가구에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3자녀면 취득세 사실상 면제” 7인승 인증이 만든 가격 반전
이 모델의 가장 강력한 승부수는 정식 7인승 인증을 통한 세제 혜택이다. 2026년 기준 2자녀 가구는 7인승 차량 취득 시 한도 제한 없이 취득세의 50%를 감면받는다.
여기에 3자녀 이상 가구는 취득세액이 200만 원을 초과하더라도 85%의 감면율이 적용되어 사실상 전액에 가까운 혜택을 누린다.
1,000만 원 내외의 중고가에 이러한 세제 혜택까지 더해지면 실제 취득 비용은 국산 경차 중고보다 낮아질 수 있다. 카니발이나 시에나 같은 대형 미니밴의 중고 시세가 여전히 2,000만 원대를 호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가성비다.
연비 15.1km/L의 경제성… “슬라이딩 도어 없어도 충분한 개방감”
유지비 측면에서도 국산 SUV와 미니밴을 압도한다. 1.6 BlueHDi 디젤 엔진을 탑재해 복합 연비 15.1km/L를 기록하며, 고속 주행 시에는 리터당 17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비록 대형 미니밴의 상징인 슬라이딩 도어 대신 일반 힌지 도어 방식을 채택했지만, 2열 독립 3시트 구조와 광활한 파노라믹 윈드스크린이 주는 개방감은 가족 단위 이동에서 높은 만족도를 선사한다.
특히 2열 시트 개별 슬라이딩 기능은 카시트 장착이 필수인 다자녀 가구에 최적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DPF 점검은 필수” 중고차 구매 전 체크리스트
매력적인 가격만큼 주의해야 할 고질병도 명확하다. 시트로엥 모델에서 자주 보고되는 상단 12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백화 현상이나 시스템 먹통 여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유로 6 대응을 위한 DPF(매연저감장치)와 요소수 시스템의 정비 이력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며 단종 모델 특성상 부품 수급 기간이 국산차보다 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가급적 정식 서비스 센터의 관리 기록이 남은 매물을 선택하는 것이 수리비 폭탄을 피하고 프렌치 실용성을 오롯이 누리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