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인증 완료
1회 충전으로 739km 주행 가능
출시 시기는 여전히 ‘물음표’
캐딜락의 풀사이즈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가 국내 인증을 완료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는 국내 기준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 739km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
정식 출시는 아직, 기대감은 벌써 ‘충전 중’
에스컬레이드 IQ는 제너럴모터스(GM)의 전동화 플랫폼 ‘BT1’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208.6kWh급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를 탑재했다.
GM은 지난달 11일 환경부 인증시스템(KENCIS)에 해당 차량의 배출가스 및 소음 관련 인증을 등록하면서, 국내 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출시 시점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국내 판매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선 GM이 국내 시장에서 이쿼녹스EV에 이어 에스컬레이드 IQ의 출시 가능성도 높게 검토 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GM 한국법인은 이쿼녹스EV, 캐딜락 비스틱과 함께 에스컬레이드 IQ까지 세 종류 이상의 전기차에 대해 인증을 마쳤거나 시험 주행을 진행하고 있다.
출력은 슈퍼카급, 실내는 ‘궁전’
에스컬레이드 IQ는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해 기본 출력은 689마력에 달하며 여기에 부스트 모드까지 가동하면 무려 760마력까지 도달한다. 또한 최대토크는 85kgm로, 고성능 스포츠카를 능가한다.
차체 크기 또한 압도적이다. 전장은 5697mm, 휠베이스는 3460mm에 달한다. 공차중량은 4210kg에 이른다. 전륜과 후륜 모두에 24인치 휠을 장착했고, 복합 전비는 3.1km/kWh로 인증됐다.
실내 사양 역시 프리미엄을 극대화했다. 55인치 디스플레이와 앞·뒷좌석 마사지 시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가격도 ‘플래그십’, 미국 기준 약 1억8000만원부터
한편 에스컬레이드 IQ는 7인승 대형 SUV에 프리미엄 사양, 여기에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파워까지 겸비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정도 스펙의 차량이 정식으로 출시된다면, 전기차 시장의 기준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가격은 현재 미국에서 13만 달러(한화 약 1억800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공개된 바 있는데 캐딜락코리아가 최근 차량 가격을 책정한 방식으로 볼 때, 국내에서도 비슷한 수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