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출시
296 GTB 기반 880마력 달성
6억 원대 가격의 스페셜 모델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또 하나의 특별한 모델을 내놓았다. 바로 ‘296 스페치알레’다.
이 차량은 지난 2019년 488 피스타 이후 6년 만에 국내에 공개된 스페셜 시리즈로, 단순히 빠른 차를 넘어 ‘주행의 짜릿함’을 과학적으로 정의한 차량이다. 특히 296 GTB의 세련됨 위에 공격성을 덧입혀, 성능과 감각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극한의 성능과 경량화
296 스페치알레는 V6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PHEV 파워트레인을 통해 총 88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기존 296 GTB보다 50마력이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탄소섬유와 티타늄 같은 레이싱 소재를 아낌없이 적용해 차체 중량을 60kg이나 줄였다. 그 결과, 후륜구동 모델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출력 대 중량비 1.60을 기록했다.
다운포스도 크게 강화됐다. 시속 250km 주행 시 공기 흐름을 눌러주는 힘이 20% 늘어나 435kg에 달한다. 이는 곡선 구간과 고속 주행에서 더욱 안정된 차체 움직임을 보장한다.
르망 우승 DNA 담은 엔진
296 스페치알레의 엔진은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3년 연속 우승한 ‘499P’와 포뮬러 원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700마력의 V6 엔진과 180마력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루며, 순수 전기 주행만으로도 최대 25km를 달릴 수 있다.
연소실 압력은 기존 모델보다 7% 높아졌고, 이를 견디기 위해 강화된 피스톤과 티타늄 커넥팅 로드가 적용됐다. 또 ‘퀄리파이 모드’에서 작동하는 ‘엑스트라 부스트’ 기능은 코너 탈출 시 추가 토크와 출력을 제공해 랩타임을 줄여준다.
또한 페라리는 단순히 속도만이 아니라 ‘소리’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296 스페치알레의 엔진음은 ‘피콜로 V12’라는 이름처럼 기존 V12 사운드를 연상시키며, 3D 음향 시뮬레이션으로 다듬어진 새로운 덕트 구조가 탑재됐다.
덕트 수는 두 배로 늘어나고 위치까지 바뀌면서, 엔진음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무대 위의 공연’처럼 정밀하게 설계됐으며 변속 시 들려오는 업시프트와 다운시프트 소리는 드라이버의 감각을 더욱 자극한다.
첨단 공기역학과 전용 타이어
차체 곳곳에는 레이싱 노하우가 녹아 있다. 후면에는 FXX-K와 296 챌린지에서 따온 사이드 윙과 완전히 새로 설계된 액티브 스포일러가 자리 잡았다. 이 장치는 고속 주행 시 필요한 다운포스를 빠르게 확보하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전면부에는 296 GT3에서 파생된 루버와 에어로 댐퍼 시스템이 적용돼 휠 하우스 내부 압력을 낮추고 안정성을 높였다.
제동은 6D 센서 기반의 최신 ABS 에보 시스템이 맡으며, 미쉐린과 공동 개발한 전용 파일럿 컵2 타이어가 주행 반응성을 책임진다.
국내 공식 수입사 FMK의 김광철 대표는 “이번 모델은 단순히 차를 넘어 페라리의 레이싱 철학과 엔지니어링 정수를 담은 모델”이라며 “한국 고객들에게 다시 한 번 특별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능과 감성, 그리고 희소성을 모두 갖춘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의 가격은 약 6억 원부터 시작하며, 옵션에 따라 최종 금액은 크게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