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브롱코 로드스터 공개
60주년 기념 오픈톱 콘셉트
오리지널 브롱코에서 영감
“문도 없고, 지붕도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멋지다.”
60년 역사의 포드 브롱코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돌아왔다. 지붕도, 문도, 필러도 모두 걷어낸 ‘로드스터 콘셉트’는 클래식카와 미래차의 경계 어디쯤을 걷고 있는 모습이다.
포드가 이 특별한 콘셉트를 선보인 건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적인 클래식카 행사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로 1966년 첫 브롱코의 정신을 되살리는 동시에, 브랜드가 추구하는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한 시도였다.
‘없음’으로 채운 디자인…브롱코의 반전
포드는 브롱코 출시 60주년을 맞아, 전례 없는 형태의 로드스터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름부터 ‘브롱코 로드스터 콘셉트’인 이 모델은 1966년형 U13 브롱코 로드스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도어와 루프는 물론, A·B·C필러까지 제거하며, 오프로드 자유로움을 극단적으로 표현했다. 포드 관계자는 “브롱코가 태어날 때부터 추구했던 콘셉트는 ‘어디든 갈 수 있는 차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모델은 오리지널 U13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후면 붉은색 ‘FORD’ 레터링, 클래식한 실버 범퍼, 접이식 테일게이트 등 디테일에도 빈틈이 없다.
외관은 클래식함이 살아있는 ‘윔블던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루트비어 브라운 색상과 투톤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피프틴52에서 제작한 알루미늄 휠은 1960년대 철제 휠 디자인을 현대 기술로 재현한 것으로,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도 클래식 그대로…기능보단 감성
실내는 단순함을 극대화했다. 헤드레스트 없는 복고풍 시트, 메탈릭 실버로 마감한 손잡이와 센터 콘솔, 변속기 터널까지 ‘기능’보다는 ‘감성’을 강조했다.
차량 내부 역시 외관과 동일한 윔블던 화이트로 통일감을 줬고, 시트에는 특별한 실버 마감으로 마치 당시 차량을 복원해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브롱코 오리지널 오너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됐다. 실제로 콘셉트 제작에 참고된 차량은 윔블던 화이트 컬러의 1966년형 브롱코 U13 로드스터다.
이는 실제 오너의 차량으로 현재까지 해당 모델을 소유 중인 오너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오너의 차량은 콘셉트의 핵심 디자인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쉽게도 이번 브롱코 로드스터 콘셉트는 실제 판매용 모델이 아니다. 포드 관계자는 “이번 콘셉트카는 오직 전시 목적”이라며 “양산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