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SUV 모델 중 최초”…GV70, 4년 6개월 만에 들려온 놀라운 소식

GV70 누적 판매 30만대 돌파
제네시스 SUV 모델들 중 최초
웃돈 붙어 팔릴 정도로 인기

한때 미국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던 제네시스 GV70이 출시 4년 6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제네시스 SUV 라인업 중 최초의 기록으로 탄탄한 기본기와 프리미엄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서 ‘프리미엄 SUV’로 자리매김

현대차에 따르면 GV70은 2020년 12월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전 세계에서 총 30만3803대가 판매됐다. 이는 연평균 6만6000대씩 팔린 셈이다.

국내 판매는 15만6000대, 해외 판매는 14만7000대를 기록하며 내수와 수출 비중이 거의 비슷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거웠다.

GV70은 2023년 미국 시장에서 평균 판매가가 정가보다 27.5% 높은 약 5만6476달러에 형성되며 주목받았다. 이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현상으로, 같은 해 벤츠 GLC, 지프 랭글러, 포르쉐 타이칸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판매량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미국 데뷔 첫해에 1만740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만9920대가 팔렸다. 올해 상반기에만 1만7480대를 기록해 이미 전년의 절반을 넘겼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인 GV80의 미국 판매량 1만4469대를 앞지르며, GV70이 미국 시장에서 핵심 주력 모델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디자인·주행 성능 호평…차세대 하이브리드 출격 대기

GV70는 단순히 판매량만이 아니라 품질 평가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부분 변경 모델은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마감재 수준과 대시보드의 세련된 디자인, 카본 파이버 트림 등이 인상적”이라며 경쟁 SUV들을 압도하는 완성도를 언급했다.

또 다른 미국 자동차 평가 플랫폼인 카즈닷컴은 “날카롭고 반응이 뛰어난 조향감은 스포츠 세단을 운전하는 듯한 경험을 준다”며 GV70의 핸들링 성능을 극찬했다.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GV70을 포함한 주요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후륜구동 기반의 차세대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GV80과 G80에 이어 GV70 하이브리드 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계속되는 GV70의 진화…고성능 ‘마그마’까지

한편 GV70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Magma)’ 라인업에 GV70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한 GV80 역시 쿠페 모델을 포함해 출시 이후 누적 29만3000대를 판매하며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GV70과 GV80은 제네시스 SUV 라인업의 쌍두마차 역할로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해 나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GV70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모델이 등장한다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며 ” SUV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더라도 꾸준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