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한 GMC 아카디아 “디자인·성능 빠지는 게 없어”…팰리세이드 자리 ‘위협’

신형 아카디아 국내 인증 완료
쉐보레 트래버스의 고급형 모델
시에라 이어 두 번째 국내 상륙

국내 준대형 SUV 시장에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한다.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GMC의 신형 아카디아가 국내 인증 절차를 모두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GMC 시에라에 이은 두 번째 모델이며, 쉐보레 트래버스와 같은 뿌리를 두되 더 고급스럽고, 더 커진 차체로 국내 준대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인 팰리세이드를 위협할 전망이다.

디자인·성능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

GMC 신형 아카디아는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의 차량 연비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했다. 한국GMC는 이를 바탕으로 출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다.

이 차량은 쉐보레 트래버스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지만, 외관과 실내는 한층 고급화됐다. 사실상 ‘트래버스 프리미엄’이라 불릴 만하다.

신형 아카디아는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32마력, 최대토크 45.1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22인치 휠 기준으로 도심에서는 8.0km/L, 고속도로에서는 10.4km/L를 기록하는 등 복합연비는 8.9km/L로 인증을 마쳤다.

더 크고, 더 정제된 실내…고급 SUV 시장 정조준

이번 모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차체 크기다. 전장은 5,180mm, 휠베이스는 3,072mm로 이전 세대보다 대폭 늘어났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팰리세이드(전장 4,995mm)보다도 크다.

외관은 GMC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돼 보다 단단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실내에는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이루며, 슬라이딩 커버가 포함된 플로팅 센터콘솔, 칼럼식 기어 레버 등도 탑재됐다.

국내 사양은 7인승으로 제공되며, 기본 트렁크 용량은 651리터다. 3열 시트를 접으면 1,622리터,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 최대 2,760리터까지 확장된다.

국내 트림 미공개…최상위 ‘드날리 얼티밋’ 가능성 높아

다만 아직 국내에는 어떤 트림이 도입될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에라와 마찬가지로 최고 사양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GMC의 대표 고급 트림인 ‘드날리 얼티밋’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마호가니 가죽 시트, 천연 우드 트림, BOSE 프리미엄 오디오, 1열 마사지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최고급 사양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측은 지난 4월, 국내 GMC 라인업 확대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GMC 브랜드의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GMC 신형 아카디아의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증 절차를 모두 마친 만큼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