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인기에도 불티나게 팔린 아반떼”…쏘렌토·스포티지는 여전히 잘 팔려

현대차·기아 8월 판매 실적 공개
SUV 열풍 속에도 아반떼는 건재
쏘렌토·스포티지 판매 실적 견인
Hyundai Kia August sales results
스포티지 (출처-기아)

현대차 아반떼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만 7,600대 넘게 팔리며 반전 인기를 입증했다. 더불어 SUV 대표주자인 기아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국내외 시장에서 굳건한 1, 2위 자리를 지키며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8월, 나란히 소폭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시장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세단과 레저용 차량(RV) 간의 판매 양상이 또렷하게 갈리며, 소비자 선택의 흐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현대차, 세단의 반격…아반떼 ‘의외의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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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출처-현대차)

현대차는 8월 한 달간 국내외에서 총 33만 6,39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는 5만 8,330대를 판매해, 역시 전년 대비 0.4% 증가세를 보였다.

세단 중에서는 아반떼가 가장 두드러졌다. 총 7,655대가 판매되며 그랜저(5,139대)와 쏘나타(3,527대)를 크게 앞섰다. SUV 바람 속에서도 ‘합리적인 세단’에 대한 수요가 여전함을 보여준 대목이다.

레저용 차량(RV) 부문에서는 팰리세이드(5,232대), 투싼(3,873대), 싼타페(3,303대), 코나(3,013대), 캐스퍼(1,247대) 순으로 팔렸다. 총 2만 1,272대로, 현대차 전체 국내 판매량의 3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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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출처-현대차)

포터(5,547대)와 스타리아(3,246대) 등 상용차 부문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9,311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를 이어갔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는 총 27만 8,06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수요 변화에 맞춰 유연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신차 출시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기아, 스포티지·쏘렌토로 국내외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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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출처-기아)

기아는 8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만 3,950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4만 3,501대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해외는 20만 9,887대로 0.4%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가 6,53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스포티지(5,755대), 카니발(6,031대), 셀토스(4,238대), EV3(2,317대) 등 레저용 차량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RV 총 판매량은 2만 8,013대로 전체 판매의 64%에 달했다.

승용 부문에서는 레이(3,484대), K5(3,238대), K8(1,976대) 등이 판매되는 등 세단의 입지를 이어갔으며 상용차는 봉고Ⅲ(3,168대)를 중심으로 총 3,443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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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 (출처-기아)

해외 시장에서도 스포티지의 인기는 이어졌다. 3만 9,214대로 단일 차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셀토스(2만 3,567대), K3·K4(1만 5,881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친환경차 판매가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EV4와 PV5, EV5 등 차세대 모델들의 수출 본격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SUV 전성시대 속 세단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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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출처-기아)

한편 SUV 시장의 성장은 분명하지만, 이번 8월 실적에서는 세단의 반격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 K5는 높은 가성비와 안정적인 주행 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아반떼의 경우 브랜드 내 다른 세단을 압도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SUV 중심 트렌드 속에서도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평가다.

SUV 시장은 여전히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기아차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중심으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