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불안한 전기차 화재 “업계 최초로 현대차·기아가 나섰다”…예방·대응·보상까지 총망라

산재한 안전 정보 한곳에
10년 무상 서비스 제공
최대 100억원 보상 지원
Hyundai Kia EV Fire Prevention
현대차·기아, 전기차 화재 예방부터 보상까지 안전정보 제공 (출처-현대차그룹)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불안 중 하나는 화재다.

실제 화재 사고는 드물지만, 한 번 발생하면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그 막연한 공포를 끊어내기 위해 현대차·기아가 전면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전기차 화재 안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은 블로그 콘텐츠를 그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화재 예방부터 초기 대응, 보상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설명한 것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가파르게 회복 중인 전기차 시장

Hyundai Kia EV Fire Prevention (2)
현대차·기아, 전기차 화재 예방부터 보상까지 안전정보 제공 (출처-현대차그룹)

이번 조치는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흐름과 맞물려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기차 판매량은 2만55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69.4% 급증했다. 누적 판매는 이미 11만8717대에 달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20만 대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빠르게 커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차를 탈 수 있어야 진짜 대중화가 이뤄진다”며 “흩어져 있던 화재 대응 정보를 통합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이번 블로그 콘텐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예방부터 10년 무상 서비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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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 화재 예방부터 보상까지 안전정보 제공 (출처-현대차그룹)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예방’에 대한 현대차·기아의 집요한 집착으로 핵심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안전 설계다.

여기에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인증제 시범사업, 커넥티드카 기술, 안심점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안전 요소가 결합된다.

특히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차량 구매 후 5년 간 기본 제공되며, 안전 기능 중심의 ‘라이트 서비스’를 선택할 경우 5년이 추가로 연장돼 총 10년 간 무상 이용이 가능하다.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역시 10년 동안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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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 화재 예방부터 보상까지 안전정보 제공 (출처-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배터리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는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며 “정기 점검으로 불안 요소를 미리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재 발생 시 즉각 대응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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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 화재 예방부터 보상까지 안전정보 제공 (출처-현대차그룹)

만일의 사태에서의 대비도 철저한 모습이다. 현재 현대차·기아는 전국 241개 소방서와 협력해 실습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차량별로 긴급 대응 가이드를 제작해 홈페이지와 공공기관에 배포했으며, 일부 차종에는 차량 전면과 후면에 QR코드를 부착해 구조대가 사고 당시 신속하게 차량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재 징후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긴급신고까지 연결되는 시스템도 적용돼 있으며 각 지역 소방서에 소화 장비를 기증하고 초기 진압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화재 피해 보상, 최대 100억 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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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 화재 예방부터 보상까지 안전정보 제공 (출처-현대차그룹)

한편 사고 이후 보상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을 통해 보험의 대물보상 한도를 넘는 제3자 피해에 대해서도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1년 간 공동 개발한 안전 기술을 지난 22일 발표했고, 향후 협력 확대를 위한 공식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단순히 차량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고 가능성에 대비한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 기술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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