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무슨 고성능이냐? 무시했는데 어느덧 10년”…아이오닉 6 N 특별판까지 출시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
의왕 N 아카이브 공식 개소
아이오닉 6 N 특별 한정판까지

“현대차가 무슨 고성능이냐?” 처음엔 냉소와 비웃음이 따랐다.

하지만 ‘N’ 브랜드 출범 10년이 지난 지금, 그런 시선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세계 무대에서 모터스포츠 성과를 쌓아온 현대차가 이제는 고성능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N 아카이브’에서 ‘N’ 브랜드 1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여기에 전기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6 N’의 특별 한정판까지 선보이며 또 한 번 주목을 끌기도 했다.

10년간의 고성능 여정, 아카이브로 집대성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선보이며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후 벨로스터 N, 아반떼 N, 코나 N, 아이오닉 5 N 등 다양한 모델이 순차적으로 출시됐다.

이번 10주년 기념식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N 아카이브’의 공식 개소였다. 이곳은 현대차의 고성능 개발 역사를 담은 공간이다.

이곳에는 WRC(월드랠리챔피언십), TCR(투어링카 챔피언십)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했던 실제 차량과 기술 개발 차량인 ‘롤링랩’, 양산차 모델 등 총 50여 대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N 아카이브’는 단순히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차량이 장기적으로 주행 가능하도록 보관과 정비를 함께 병행한다는 점에서 미래 가치까지 담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12월까지 매주 주말마다 예약제로 도슨트 투어를 운영하며 브랜드 스토리와 차량을 일반 고객에게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6 N 특별판 출시…고성능 전기차의 확장

현대차는 N 브랜드의 10주년을 기념해 아이오닉 6 N의 특별 한정 패키지 ‘10 이어스 팩(10 Years Pack)’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오는 10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전용 부품과 고객 맞춤형 혜택이 특징이다.

‘10 이어스 팩’을 구매하면 파수비오 스티어링 휠, 스웨이드 소재의 센터 콘솔, 카본 도어 스커프, 전용 휠 캡 등의 N 퍼포먼스 전용 부품이 포함되며 차량 출고 후에는 전용 도어 스팟램프, 번호판 가드 등도 추가 제공된다.

또한 연내 출시 예정인 카본 에어로 파츠 패키지에 대한 구매 및 장착 우선권도 함께 주어진다. 고객 전용 키 케이스, 파우치 백 등 ‘아이오닉 6 N’ 전용 컬렉션 상품은 덤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특별 패키지 구매 고객을 11월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열리는 트랙데이에도 초청할 계획이다.

고성능을 일상으로…국내 최초 N 전용 멤버십까지

한편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의 팬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국내 최초의 고성능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프로그램 ‘디 엔수지애스트(the Nthusiast)’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멤버십은 단순한 차량 관련 혜택을 넘어, 서킷 주행, 시뮬레이션 레이싱 체험, 카트 체험, 세차와 필름 랩핑 할인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른다.

멤버십 프리뷰 서비스는 2025년 10월 15일부터 약 5개월간 운영된다. 일반 고객은 가입비 3만9천원, N 차종 보유 고객은 2만9천원이며, 10월 14일까지 카카오 채널 추가 시 3천원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가입자에게는 ‘N 퍼포먼스 숍’ 바우처, 주유권, 제휴사 세차권 등 중 하나가 제공되며, ‘10 이어스 팩’ 구매 고객은 멤버십 프리뷰 서비스가 무상 지원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N 아카이브는 그간의 성과를 되짚는 공간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고성능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