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마력 하이브리드 SUV 예고
“N은 전기차만이 아니다” 선언
투싼 N, 라브4 GR과 정면 대결
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을 전기차에만 한정하지 않고,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핵심 모델로 떠오른 ‘투싼 N’이 본격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성능 SUV 시장의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차세대 1.6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약 30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싼 N은, 현대차 N 브랜드의 기술력과 전략 변화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이 모델은 단순한 파워 업그레이드가 아닌, 새로운 구동 시스템과 N 특유의 스포티한 감성을 담아낸 첫 하이브리드 SUV가 될 전망이다.
“EV만이 전부는 아니다”…N 브랜드 방향 전환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을 전기차 중심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모델로도 확장하겠다고 공식화했다.
현대차 N매니지먼트그룹 박준 부사장은 영국 매체 오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기차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며 “내연기관 기반 차량에서도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 민첩하고, 가벼우며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며, EV만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감성적 주행 경험을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으로도 확장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전략의 중심에는 투싼 N이 있다. 1.6리터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고성능 SUV로, 전륜 구동 기반에 후륜 전기모터를 조합해 사륜구동(AWD) 구성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짜 N’으로 거듭날 투싼…디자인 아닌 성능 중심
현재 시판 중인 투싼 N라인은 N 브랜드 감성만 담은 ‘외관 패키지’에 가깝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성능보다는 디자인 일부와 편의사양 위주로 차별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롭게 개발 중인 투싼 N은 다르다. 빠른 변속을 위한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 고정밀 서스펜션, 그리고 30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출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포츠 주행을 염두에 둔 진정한 고성능 SUV를 목표로 한 구성이다.
기존 투싼 PHEV가 268마력을 발휘하지만, 이는 연비 효율 중심의 세팅이었다. 반면 N 하이브리드는 최대 출력과 스포티한 주행감을 우선한 구성이라는 점에서 방향성이 전혀 다르다.
경쟁자는 토요타 라브4 GR…정면 승부 예고
투싼 N이 맞붙게 될 주요 경쟁자는 토요타의 라브4 GR 스포츠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라브4는 최대 320마력의 P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스포티한 서스펜션과 외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외신은 “투싼 N은 출력만 놓고 보면 라브4 GR보다 다소 낮다”며 “플러그인이 아닌 경량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민첩성과 주행감에서 더 우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준 부사장 또한 “N 브랜드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연비를 높이기 위한 차량이 아니다”라며 “가능한 한 높은 출력을 끌어내고, 감성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N 브랜드, 소형 전동화 모델로 확산 예고
한편 현대차는 투싼 N 모델을 시작으로 코나 N 고성능 하이브리드, i20, i30 등 소형 전동화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준 부사장은 “소형 모델에 경량 배터리를 적용하면 주행 성능 면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N 브랜드가 단순한 퍼포먼스 차를 넘어,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갖춘 고성능 라인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