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독기 제대로 품었다”…무쏘로 성공하더니 다음 행보에 모두가 놀라

kg-group-kcar-acquisition-mobility-value-chain (1)
KG그룹,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인수 / 출처-연합뉴스

KG그룹이 중고차 플랫폼의 대어인 케이카(K-Car)를 품에 안으며 모빌리티 사업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를 인수한 지 약 4년 만에 제조와 유통, 플랫폼을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을 완성한 것이다. KG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케이카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철강부터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로 완성한 모빌리티 제국

kg-group-kcar-acquisition-mobility-value-chain (2)
KG그룹,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인수 / 출처-연합뉴스

이번 인수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꾸준히 강조해 온 통합 모빌리티 전략의 정점으로 풀이된다. 완성차 제조(KG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철강 소재(KG스틸), IT 플랫폼(KG ICT)을 확보한 데 이어, 전국 48개 직영 네트워크를 가진 중고차 유통망까지 손에 넣으며 강력한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게 됐다.

케이카는 온라인 판매 시스템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필두로 차량 매입·판매, 렌터카, 금융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독보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매출 약 2조 5,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 면에서 검증된 우량 기업이라는 점이 이번 인수의 핵심 배경이다.

“신차 판매부터 중고차 수출까지”… 제조·유통 결합의 시너지

kg-group-kcar-acquisition-mobility-value-chain (3)
KG그룹,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인수 / 출처-케이카

KG그룹은 단순한 중고차 판매를 넘어선 거대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KG모빌리티(KGM)의 신차 판매 데이터와 케이카의 중고차 시세 데이터를 결합해 정교한 잔존가치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리스나 렌터카 등 자동차 금융 서비스로의 확장은 물론, KG스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검증된 중고차 물량을 해외로 수출하는 전략도 검토 중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가 직접 유통망을 보유하게 되면 신차 교체 주기 관리와 브랜드 충성도 제고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전통적인 제조 중심에서 서비스와 플랫폼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차별화된 생태계 선보일 것”…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 대응

kg-group-kcar-acquisition-mobility-value-chain (4)
KG그룹,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인수 / 출처-연합뉴스

KG그룹은 이번 인수를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와 유통, IT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KG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조부터 유통까지 일관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그룹 내 각 계열사 간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빅딜의 세부적인 통합 로드맵과 향후 사업 전개 방향은 KG그룹과 케이카의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