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이하 KGM)의 픽업트럭 신형 무쏘(MUSSO)가 출시 두 달 만에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2026년 1월 출시된 무쏘는 3월 9일 기준 누적 계약대수 5,000대를 돌파하며 국내 픽업트럭 판매 점유율 85%를 기록했다.
2월 인도 실적은 1,393대로, 전월 1,123대 대비 2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3% 급증한 수치로, 이는 2025년 9월(4,100대) 이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디젤·가솔린 이중 파워트레인, 다양한 수요 공략
무쏘의 빠른 시장 안착에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 전략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디젤 모델은 2.2L LET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저속 구간에서의 구동력 전달을 강화해 험로 주행과 적재 상태에서도 꾸준한 힘을 유지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가솔린 모델은 2.0L 터보 엔진과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8.7kg·m를 구현한다. 고성능 터보차저와의 결합으로 빠른 응답성과 우수한 변속 품질을 확보했다.
업계는 두 파워트레인이 각기 다른 주행 환경과 사용 목적을 충족시키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점을 핵심 요인으로 꼽는다.
초고장력강 60.8%·쿼드 프레임…안전성과 적재성 동시 확보
또한 무쏘는 차체 프레임에 초고장력강 60.8%를 적용하고 4중 구조의 최신형 쿼드 프레임을 채택해 구조적 강성을 높였다. 크래쉬 박스 존 설계로 정면 충돌 시 1차 충격을 흡수하고, 쿼드 프레임이 2차 충격을 처리하면서 실내 공간을 보호하는 구조다.
데크는 ‘롱데크’와 ‘스탠다드 데크’ 두 가지로 운영된다. 롱데크는 길이 1,610mm, 폭 1,570mm, 높이 570mm로 1,262L의 광활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비즈니스 용도의 대량 적재부터 아웃도어 레저까지 폭넓은 활용이 가능한 수치다. KGM이 축적해온 4WD 시스템 노하우는 험준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장한다는 평가다.
‘보고 타고 즐기는’ 체험 마케팅이 브랜드 충성도 높여
한편 KGM은 무쏘 출시에 맞춰 체험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병행했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글로벌 지역축제 ‘2026 화천산천어축제’에 참가해 무쏘를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하며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시켰다. KGM은 2014년 첫 참가 이후 이 축제를 꾸준히 후원해온 파트너다.
또한 디지털 전선에서는 AI 콘텐츠 공모전 ‘무쏘맨 AI 어워즈’를 개최해 260여 건의 출품작과 누적 조회수 118만회를 기록하며 젊은 층의 관심까지 끌어냈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KGM 기업 전반의 회복세와도 맞닿아 있다. 2025년 KGM은 연결 기준 매출 4조원을 사상 처음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536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에 무쏘가 단순한 신차를 넘어 KGM의 국내 회복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전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