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마저 꺾었다”…한국산 전기차, 미국·유럽서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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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유럽·북미서 잇단 수상 / 출처-기아

기아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이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볼보를 꺾고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북미와 유럽의 주요 어워즈를 연이어 석권한 데 이어 안전성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단일 모델로는 보기 드문 ‘수상 릴레이’를 완성했다.

독일 아우토빌트 비교평가, 볼보 EX90을 18점 차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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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유럽·북미서 잇단 수상 / 출처-연합뉴스

특히 EV9은 2024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2025~2026년에도 글로벌 주요 평가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한국 브랜드가 프리미엄 전기 SUV 세그먼트에서 독일·스웨덴 등 전통 강자들과 대등 이상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것이다.

고성능 트림인 EV9 GT는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총점 583점을 획득했다. 볼보의 플래그십 전기차 EX90(565점)을 18점 차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한 결과다.

아우토빌트는 성능과 경제성을 핵심 평가 항목으로 삼는 매체로, 독일 소비자들 사이에서 평가 신뢰도가 높다. 한국 브랜드가 독일 본토 매체의 엄격한 기준에서 스웨덴 명차를 앞선 것은 기술력 인정 측면에서 상징성이 크다. 기아는 이 결과를 2026년 3월 31일 공식 발표했다.

북미·유럽 주요 어워즈 ‘싹쓸이’…소비자 신뢰도까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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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유럽·북미서 잇단 수상 / 출처-연합뉴스

북미에서는 캐나다 국제 오토쇼 ‘캐나다 올해의 전동화 유틸리티 차량’, 카 앤 드라이버 ‘2026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 중형 전기 SUV 부문 최고 모델, 카즈닷컴 ‘2026 최고의 차 어워즈’ 및 ‘2026 전기차 톱 픽’을 연달아 수상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켈리 블루 북 ‘2026 베스트 바이 어워즈’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2026 최고의 고객 가치상’까지 석권하며 북미 주요 평가 기관의 호평을 모두 거머쥐었다.

유럽에서는 영국 왓 카가 주관하는 ‘2026 왓 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7인승 전기 SUV’로 선정됐으며, 심사위원단은 “세련된 스타일과 강력한 성능, 가격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3열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특히 캐나다와 영국 심사에서 ‘가격 경쟁력’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점이 눈에 띈다. 볼보 EX90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성능은 대등하되 가격은 합리적이라는 가심비 평가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는 의미다.

IIHS TSP+·유로 NCAP 5성…안전성으로 완성한 ‘풀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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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유럽·북미서 잇단 수상 / 출처-연합뉴스

수상 릴레이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은 안전성이다. EV9은 2025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TSP+(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별 다섯 개 최고 등급을 받아 안전성을 공인받았다.

이로써 EV9은 고성능 주행 감성(아우토빌트 1위), 실용성(7인승 3열 전기 SUV), 소비자 가치(가격 경쟁력), 안전성(IIHS TSP+·유로 NCAP 5성)이라는 네 가지 경쟁력 축을 모두 충족한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기아 관계자는 “EV9이 고성능 주행 감성부터 실용성,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자동차가 갖춰야 할 모든 부문에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는 플래그십 SUV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