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셀토스에 EV3까지”…미국 아빠들 ‘침 꼴깍’

kia-new-york-auto-show-all-new-seltos-ev3-north-america-debut (1)
기아, 뉴욕오토쇼서 ‘올 뉴 셀토스’ 및 EV3 등 공개 / 출처-현대차그룹

기아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북미에서 두 장의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2027년형 ‘디 올 뉴 셀토스’와 소형 전기 SUV ‘EV3’를 북미 시장에 처음 공개한 것이다.

두 모델 모두 단순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이 아닌 완전변경 수준의 상품성 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기아의 북미 점유율 확대 전략이 한층 구체화됐다는 평가다.

셀토스, 동급 최대 휠베이스·30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kia-new-york-auto-show-all-new-seltos-ev3-north-america-debut (2)
디 올 뉴 셀토스 / 출처-현대차그룹

신형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차체 크기다. 1세대 대비 전장이 약 60mm 늘어나며 동급 최대 수준인 2,69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실내 및 화물 적재 공간이 이전 세대보다 넓어진 것은 물론, 5인승 풀 시트 구성에서도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인포테인먼트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진화가 이뤄졌다.

최대 약 30인치에 달하는 통합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는 기아의 최신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함께 적용된다.

kia-new-york-auto-show-all-new-seltos-ev3-north-america-debut (3)
디 올 뉴 셀토스 / 출처-현대차그룹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 듀얼 파노라믹 선루프,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등 기존 상위 차급에서나 볼 수 있던 사양들이 소형 SUV에 대거 이식된 셈이다.

기아의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에서 선택 가능했던 메모리 기능 파워시트, 멀티모드 AWD, 교차로 회전 기능이 포함된 전방 충돌 방지 보조(ADAS) 등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1.6 터보·2.0 가솔린·HEV 3종…동급 유일 파워트레인 라인업

kia-new-york-auto-show-all-new-seltos-ev3-north-america-debut (4)
디 올 뉴 셀토스 / 출처-현대차그룹

신형 셀토스는 파워트레인 선택지에서도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다. 기아 측은 이 모델을 “동급 유일의 3가지 파워트레인 제공 모델”로 공식 명명했다.

기존 1.6L 터보 가솔린(최고 출력 190마력, 8단 자동변속기)과 2.0L 가솔린(최고 출력 147마력, IVT 무단변속기)에 더해, 신규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추가된다.

특히 HEV 모델은 기아 하이브리드 SUV 최초로 전자 사륜구동(e-AWD) 시스템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가 크다. 전동화 트렌드와 사륜구동 실용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출시 일정은 1.6 터보·2.0 가솔린 모델이 올해 2분기 중, HEV 모델은 4분기 말로 순차 예정돼 있다.

EV3·PV5 WAV까지…기아, 전동화·모빌리티 포트폴리오 완성

kia-new-york-auto-show-all-new-seltos-ev3-north-america-debut (5)
EV3 GT-Line / 출처-현대차그룹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기아는 EV3의 북미 공식 데뷔도 함께 선언했다. 배터리는 81.4kWh(롱레인지)와 58.3kWh(스탠다드) 두 가지로 운영되며, 기아 자체 추정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320마일(약 515km)에 달한다.

350kW급 DC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최소 29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북미 표준 충전 규격인 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해 현지 충전 인프라와의 호환성도 확보했다.

트림은 라이트·윈드·랜드·GT 라인·GT 등 총 5가지로 구성되며,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다. 플래그십 전기 SUV EV9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을 소형 세그먼트로 내려온 만큼, 전동화 전환을 망설이는 소비자층까지 흡수하겠다는 포석이다.

kia-new-york-auto-show-all-new-seltos-ev3-north-america-debut (6)
PV5 WAV 콘셉트카 / 출처-현대차그룹

기아는 여기에 더해 북미 모빌리티 전문 기업 브라운어빌리티와 협력해 제작한 휠체어 탑승 특화 차량 ‘PV5 WAV’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뉴욕 시내에서 실제 탑승자와 관리자 의견을 반영하는 실증 사업(PoC)도 병행 중이다.

한편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 기간(4월 12일까지) 동안 약 535평 규모의 부스에 K4, K5, EV6,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등 총 21대를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