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스포티지 살 필요 있나요?”…비싸다 말 많더니 한 달 만에 3700대 판매된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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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셀토스 (출처-기아)

기아 셀토스 풀체인지가 출시 한 달 만에 3,698대를 판매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150만 원 이상 가격이 인상됐고, 상위 트림은 스포티지와 가격대가 중첩되지만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스포티지는 같은 기간 6,015대 판매에 그친 반면, 셀토스는 ‘소형 SUV’라는 기존 프레임을 탈피하며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했다.

이 현상의 핵심은 가격 합리성이 아닌 ‘체급 상승’에 있다. 하이브리드 기준 최저가 트렌디 트림(2,898만 원)부터 최상위 X-Line(3,584만 원)까지, 셀토스는 스포티지 중급 트림과 정면 경쟁하는 포지셔닝을 선택했다.

준중형 SUV 위협하는 체급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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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셀토스 (출처-기아)

신형 셀토스의 가장 극적인 변화는 물리적 크기다. 휠베이스는 2,690mm로 60~80mm 늘어났는데, 이는 과거 4세대 스포티지의 휠베이스와 동등한 수준이다.

전장 4,430mm(40~95mm 증가), 전폭 1,830mm로 경쟁 모델인 현대차 코나 대비 전장 80mm, 휠베이스 30mm 우위를 확보했다.

이러한 물리적 확장은 단순한 수치 변화를 넘어선다. 2열 등받이는 최대 24도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며, 성인 남성 기준 레그룸 확보가 충분해 ‘패밀리카’ 용도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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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셀토스 (출처-기아)

여기에 12.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컬럼식 기어 레버, 마롱 브라운 투톤 시트 등 실내 구성도 상위 차급에 근접했으며 하이드로부싱 추가와 이중 접합 차음유리로 정숙성까지 강화되는 등 소형 SUV의 전통적 한계선을 지웠다.

가솔린 vs 하이브리드, 갈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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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셀토스 (출처-기아)

한편 파워트레인 구성에서 소비자 선택은 명확히 분화됐다. 1.6L 가솔린 터보 모델(193마력)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경쾌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2,000만 원 후반~3,000만 원 초반 가격대로 실구매가 집중됐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17.8~19.5km/L의 뛰어난 연비에도 불구하고 141마력의 출력과 400만 원 이상 가격 프리미엄이 발목을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합산 141마력은 도심 주행엔 무리 없지만, 고속도로 추월이나 경사로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가솔린 모델의 193마력 대비 52마력 격차를 400만 원으로 메우기엔 소비자 체감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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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셀토스 (출처-기아)

또한 실제 오너 평가에서도 가솔린 모델의 ‘밸런스’가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하이브리드는 연비 중시형 소비자에게만 선택지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