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왕좌’ 지켰다”…혼다·토요타 제치고 최고라 평가받은 한국산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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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 (출처-기아)

기아 텔루라이드가 북미 SUV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기관 켈리블루북이 2025년형 텔루라이드를 ‘2026 최고의 중형 SUV’로 선정한 것이다.

특히 2020년 출시 이후 단 한 해도 빠짐없이 7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는데 이는 혼다 파일럿, 현대 팰리세이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달성한 성과다.

공간·안전·효율, 3박자 완성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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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 (출처-기아)

켈리블루북이 텔루라이드를 7년 연속 선정한 이유는 명확하다. “패밀리 SUV 구매자가 중시하는 공간성, 안전성, 실용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텔루라이드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IIHS)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와 도로교통안전국(NHTSA) 별 5개 만점을 동시 획득하며 안전성을 공인받았다.

실내 설계 역시 세심하다.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직관적 버튼식 공조 장치는 복잡한 메뉴 조작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2열 독립형 시트를 활용한 7인승 구성과 넉넉한 3열 공간은 다양한 가족 구성을 수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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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 (출처-기아)

여기에 최대 2360kg 견인 능력과 10년/16만km 파워트레인 보증은 장거리 여행이 잦은 북미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더한다.

329마력·연비 35mpg, 하이브리드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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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텔루라이드 (출처-기아)

이와 함께 기아는 26일(현지시간) 브랜드 최초의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을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기차 인센티브 축소로 하이브리드 수요가 급증하는 북미 시장 변화에 정조준한 전략이다.

실제로 기아의 EV6는 2026년 1월 전년 동월 대비 65% 판매가 급감한 반면, 텔루라이드는 7% 증가하며 1월 기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는 기존 강점에 효율성을 더했다. 2.5리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1.6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해 최고 출력 329마력을 발휘한다. 기존 가솔린 모델(291마력) 대비 38마력, 약 13% 향상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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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텔루라이드 (출처-기아)

더 놀라운 건 연비다. EPA 기준 복합 연비 35mpg(약 14.8km/ℓ)를 달성했으며, 엔트리급 EX 전륜구동 트림은 1회 충전으로 최대 637마일(약 1025km)을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엔트리급 EX 전륜구동 트림 기준 4만6490달러(약 6660만 원)부터 시작해, 최상위 X-Line SX-프레스티지 사륜구동 모델은 5만7590달러(약 8254만 원)에 책정됐다. 여기에 전기차 모션 컨트롤(e-VMC)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브레이크와 모터 제어를 통한 최적화된 핸들링을 제공한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 영업담당 부사장은 “3열 SUV 시장에서 기아가 세운 기준을 다시 한번 경신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8만 대 생산 목표, 북미 전략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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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 (출처-기아)

기아의 공격적 행보는 숫자로도 증명된다. 2026년 텔루라이드 글로벌 생산 목표는 18만 대로, 출시 이후 네 번째 증산이다. 이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은 누적 생산 500만 대를 돌파하며 생산 인프라를 극대화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2027년형 텔루라이드 HEV는 북미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전동화 전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기아는 2026년 1월 미국에서 전체 판매 6만4502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전동화 모델은 45% 급증했다.

한편 SUV가 현대차 미국 판매의 77%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추가는 “수익성 높은 SUV 집중 전략”의 핵심 카드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차량 판매 335만 대, 3년 연속 매출 100조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텔루라이드의 활약이 이를 견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