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던 차에서 갑자기 ‘뚝’…기아 텔루라이드, 이번에는 또 무슨 문제가?

美서 기아 텔루라이드 리콜
도어 벨트 몰딩 분리 위험
지난해 42만 대 이어 두 번째
Kia Telluride US Recall
텔루라이드 (출처-기아)

기아의 미국 전략 모델인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에서 도어 부품이 갑자기 분리되는 문제가 발생해 대규모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멀쩡히 달리던 차에서 부품이 떨어져 나와 다른 운전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도어 벨트 몰딩 분리로 20만대 리콜

Kia Telluride US Recall (2)
텔루라이드 (출처-기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자료에 따르면, 기아는 현지에서 텔루라이드 20만1149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부분은 도어 벨트 몰딩 트림으로, 차체와 만나는 도어 창문 아랫부분 마감재다.

현재 이 부품의 경우 테두리가 갈라지거나 차체와 분리될 가능성이 있으며 리콜 대상은 2022년 10월 3일부터 2024년 9월 18일까지 생산된 2023~2025년형 일부 텔루라이드 차량이다.

도로교통안전국은 “떨어져 나간 부품이 다른 도로 이용자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고속 주행 중 분리된 부품이 뒤따르는 차량에 충돌할 경우 사고 위험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연이은 리콜에 신뢰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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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 (출처-기아)

텔루라이드의 리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약 42만대가 리콜됐다.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의도치 않게 해제되는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6월에는 파워 시트 모터 과열로 인한 화재 우려로 2020~2024년 판매된 텔루라이드 46만3000대가 리콜됐다.

또한 2022년에도 견인용 연결단자 전선의 화재 우려로 2020~2022년형 텔루라이드 3만6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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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 (출처-기아)

특히 2년 연속으로 이어진 리콜 조치는 텔루라이드의 품질 관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미국 시장에서 기아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텔루라이드의 잇따른 문제는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K5도 동반 리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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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출처-기아)

텔루라이드와 별개로 기아 K5도 리콜 대상에 올랐다. 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달 28일 2023~2025년형 기아 K5 10만63대가 리콜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양측 뒷유리로 테두리 부품이 분리될 위험이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이 역시 주행 중 부품이 떨어져 나와 다른 차량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텔루라이드와 같은 유형의 문제다.

기아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구체적인 수리 방법이나 일정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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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출처-기아)

한편 연이은 리콜 사태로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미국 진출 성공 사례로 평가받아온 모델인 만큼, 품질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