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 부분변경 공개
실내 고급화로 승부
삼각구도 생존 전략
“이제 니로(Niro)는 단종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기아가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잠재웠다.
기아는 20일, 소형 SUV 시장의 스테디셀러이자 친환경차의 대명사인 ‘더 뉴 니로’의 내외장 디자인을 전격 공개하며 3월 출시를 확정 지었다.
“소형차급 파괴”…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압권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은 소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은 인테리어에 있다. 기존 니로 오너들이 가장 부러워했던 상위 차급의 전유물,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배치했다.
단순히 화면만 커진 게 아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탑재되면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차 안에서 결제까지 가능한 다양한 첨단 기능 등 소형 SUV임에도 실내 구성만큼은 형님 격인 스포티지나 쏘렌토가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스타맵’ 패밀리룩 이식… 단단한 SUV 카리스마 완성
외관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충실히 반영했다. 전면부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차체를 더 넓고 미래지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기존 모델이 다소 둥글둥글한 ‘친환경차’ 느낌이었다면, 이번 신형은 각진 램프 라인과 입체적인 범퍼 디자인을 통해 강인한 SUV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연비 때문에 디자인을 포기해야 했던 아빠들에게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월 출시, ‘가성비’ 왕좌 지켜낼까?
한편 결국 ‘더 뉴 니로’의 마지막 퍼즐은 ‘가격’이다. 첨단 사양이 대거 투입된 만큼 200~300만 원 수준의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기아가 이 인상 폭을 억제해 셀토스와 EV3 사이의 ‘절묘한 틈새’를 공략할지, 아니면 상품성 강화라는 명목으로 가격 저항선을 넘길지가 관건이다.
“비싸도 돈값 하면 산다”는 팰리세이드의 공식이 니로에게도 통할지, 3월 공개될 가격표에 모든 승부수가 걸려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