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아·카니발과는 차원이 다르네”…벤츠 140년 역사 뒤바꿀 새로운 ‘미니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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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l-new VLE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1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전기 밴 VLE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VLE는 올라 칼레니우스 CEO가 “벤츠 140년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라고 직접 언급할 만큼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모델이다.

특히 VLE는 벤츠가 야심차게 준비한 전기 밴 전용 플랫폼 VAN.EA(Van Electric Architecture) 기반의 첫 양산 모델로, 프리미엄 MPV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을 보여줬다.

VAN.EA 플랫폼, 대형 차체에서 Cd 0.25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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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l-new VLE (출처-메르세데스-벤츠)

국내에서는 현대차 스타리아와 기아 카니발이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을 독점해왔으나, 럭셔리 전동 MPV는 사실상 공백 상태였다. VLE는 이 틈새를 노리며 기업 임원 전용 이동 수단과 VIP 셔틀 시장을 겨냥한다. 벤츠는 VLE 위에 마이바흐 수준의 플래그십 VLS까지 예고하며 전기 MPV 라인업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VLE의 차체 제원은 전장 5,310mm, 전폭 2,000mm, 전고 1,920mm에 달한다. 대형 MPV임에도 공기저항계수 Cd 0.25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세단급 공력 성능으로, 전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다.

기본형 VLE 300은 115kWh NMC 배터리와 203kW(276마력) 전륜구동을 조합해 WLTP 기준 700km 이상을 주행하며 고성능 모델인 VLE 400 4MATIC은 305kW(415마력) 사륜구동으로 630km 이상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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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l-new VLE (출처-메르세데스-벤츠)

800V 아키텍처 기반으로 DC 최대 300kW 급속충전을 지원하고 15분 충전으로 VLE 300 기준 355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은 약 25분이다. 벤츠 기존 전기 밴 EQV와 비교하면 주행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천장서 펼쳐지는 31인치 8K 스크린, 이동하는 프라이빗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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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l-new VLE (출처-메르세데스-벤츠)

VLE의 실내는 ‘이동하는 프라이빗 공간’ 콘셉트로 설계됐다. 5인승부터 8인승까지 구성 가능하며, 원격 좌석 조정 기능(Remote Variable Rear Space)으로 탑승 전 앱에서 공간 배치를 미리 설정할 수 있다.

천장에 수납된 31인치 8K 파노라마 스크린이 내려오며, 버마이스터 22스피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이 후열 탑승객에게 극장 수준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운전석에는 10.25인치 계기판, 1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14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MBUX 슈퍼스크린이 배치됐으며 차세대 운영체제 MB.OS와 생성형 AI 음성 비서가 탑재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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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l-new VLE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또한 2열 시트에는 리클라이닝·마사지·종아리 지지 기능과 무선 충전이 통합됐고, 냉장 컴파트먼트와 AIR-BALANCE 방향 시스템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5,310mm 장축 차체의 주행성을 위해 AIRMATIC 에어 서스펜션과 최대 7도까지 꺾이는 후륜 조향 시스템이 적용됐다.

독일 €67,830 시작, 국내서는 새 세그먼트 개척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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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l-new VLE (출처-메르세데스-벤츠)

한편 VLE의 독일 시작 가격은 €67,830(부가세 포함)으로, 환산 시 약 9,000만 원대로 추정된다. 주문은 2026년 봄부터, 인도는 2026년 여름부터 시작되며, 국내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만약 국내 출시가 확정된다면 현대차 스타리아 EV, 기아 카니발 EV와 세그먼트 경쟁이 예상되지만, 가격대가 워낙 다른 만큼 직접 경쟁보다는 프리미엄 MPV 시장 자체를 새로 열어가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

VLE가 노리는 자리는 일반 패밀리카가 아닌 기업 임원 전용 이동 수단이나 VIP 셔틀 시장이기 때문이며 벤츠는 VLE를 시작으로 전기 MPV 라인업을 확대하며, 럭셔리 전동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