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는 아빠 차?”…요즘 2030세대가 줄 서서 산다는 ‘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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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 급등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내연기관차가 사실상 붕괴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선택이 급증하면서 시장 판도가 완전히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총 30만7,377대 중 내연기관차(가솔린·디젤)는 4만1,906대로 전체의 13.6%에 불과했다.

이는 2021년 64%에 비해 50.4%포인트나 급락한 수치다. 절대량으로도 2021년 17만6,725대에서 지난해 약 4만대로 76.3%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2030 세대, 내연기관 외면…역사적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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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전기차 공장 (출처-BYD)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2030 세대의 선택이다. 지난해 2030 세대가 신규 등록한 수입차 중 내연기관차는 7,825대로 전체의 12.5%에 그쳤다. 2021년 74.7%에서 62.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2030 세대의 내연기관차 비율이 전체 평균(13.6%)보다 낮아진 것은 2021년 이래 처음이다. 이는 단순한 추세를 넘어 세대별 자동차 선택의 패러다임이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반면 수입 전기차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9만1,253대로 2021년(6,340대) 대비 14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4만9,496대)과 비교해도 80% 넘게 상승했다. 2030 세대의 수입 전기차 신규 등록은 2021년 1,104대에서 지난해 2만9,104대로 26배 이상 급증하며 변화를 주도했다.

테슬라·BYD 약진…가격 경쟁력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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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기가팩토리 (출처-테슬라)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기술 발전에 민감한 소비자 특성과 수입차 업체들의 가격 전략으로 분석한다. 테슬라코리아는 상하이 공장 생산분 비중을 늘리며 차량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그 결과 지난해 테슬라의 승용 전기차 5만9,916대가 신규 등록되며 수입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비야디)의 약진도 주목된다.

지난해 6,000대 이상 등록에 이어 올해 1월에는 1,347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5위에 진입했다. 볼보(1,037대), 아우디(847대), 포르쉐(702대) 등 전통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이룬 성과다. 서울·수도권 중심의 공격적인 전시장 확대와 동급 유럽 브랜드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친환경차 87% 돌파…시장 재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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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출처-테슬라)

한편 수입차 시장의 파워트레인 구조는 이미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됐다. 올해 1월 기준 수입차 시장에서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는 87.7%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21.1%, 하이브리드 66.6%로 내연기관차(12.3%)를 완전히 압도했다.

국토교통부 배소명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내연기관 자동차는 감소세를 보이지만 친환경 자동차는 여전히 증가세”라며 “특히 전기자동차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해 친환경 자동차의 수요 증가와 다양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기준 친환경차는 74만7,000대 증가한 반면 내연기관차는 52만9,000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에게는 기술 혁신뿐 아니라 유지비 부담도 전기차 전환의 주요 동기로 작용했다”며 “전통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전기차 전환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시장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