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주에 제대로 찬물”…폴스타,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 다크호스 급부상

7개월 만에 301% 성장
할인 없는 프리미엄 전략
부산 현지 생산까지 확보
Polestar EV Grows Fastly This Year
폴스타 올해 판매량 급증 (출처-폴스타)

그동안 테슬라의 독무대였던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폴스타가 ‘할인 없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특히 눈에 띄게 늘어난 판매량, 소비자의 달라진 선택 기준, 그리고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까지 폴스타는 단순한 대안이 아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테슬라 틈새 파고든 북유럽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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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올해 판매량 급증 (출처-폴스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폴스타의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16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1대보다 301% 늘었다. 판매량은 여전히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비해 적지만, 성장률만큼은 시장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은 현재 테슬라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7월 2만6569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6.08%를 기록했다.

모델Y는 단일 차종으로만 1만7283대가 판매돼 전체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집계됐다. 하지만 서비스센터 부족, 가격 변동성, AS 불만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누적되면서 일부 수요가 대체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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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올해 판매량 급증 (출처-폴스타)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테슬라 판매가 늘면서 품질, 서비스, 충전 불편 등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전기차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높아지면 테슬라 판매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폴스타 4, 스포츠카급 성능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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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올해 판매량 급증 (출처-폴스타)

이 틈새를 파고든 브랜드가 바로 폴스타로 올해 판매 성장을 견인한 대표 모델은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다. 폴스타4는 최고출력 544마력, 최대토크 686Nm, 제로백 3.8초의 성능을 자랑하며,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주행 능력을 갖췄다.

주행 감각 역시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 없이 내연기관차에 가까운 응답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내에는 나파가죽 시트, 마사지·통풍 기능,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 등이 적용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특히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었고, 출시 이후 단 1건의 화재 이력도 없다는 점 역시 ‘안전한 전기차’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현지 생산 기반까지 확보한 장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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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올해 판매량 급증 (출처-폴스타)

폴스타는 단기적인 할인이나 판촉보다는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철학을 앞세운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부터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폴스타 4를 생산하며 현지화 기반도 확보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 퍼포먼스 4도어 GT 모델인 ‘폴스타 5’ 공개를 앞두고 있어 프리미엄 전기차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선택 기준이 단순 가격이나 보조금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주행 감각, 브랜드 가치로 다변화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폴스타는 이런 변화의 수혜를 입으며 프리미엄 전기차 대안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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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올해 판매량 급증 (출처-폴스타)

한편 국내 수입차 시장 전체로 보면 올해 1~7월 누적 등록 대수는 16만52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4만2613대로 35% 늘어나며 수입차 시장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 1~7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1만78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5% 증가했으며 이 기간 전기차가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6%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