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의 대명사 ‘램 1500’이 국내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를 국내에 공급 중인 수입사, 차봇모터스가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최고 출력 540마력이라는 전례 없는 성능을 자랑하는 램 1500의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힌 것이다.
국내 첫 540마력 픽업트럭의 끝판왕 스펙
램 1500의 심장은 3.0L 허리케인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이다. 기존 V8 엔진을 대체한 이 유닛은 고출력 버전 기준 최고 출력 540마력, 최대 토크 72kg·m를 발휘한다. 국내에 들어온 픽업트럭 가운데 540마력 사양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내 공간도 경쟁 모델과 차원이 다르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세로 방향 14.5인치로 국내 픽업트럭 경쟁 모델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동승석에는 별도의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추가됐고, 클립쉬 프리미엄 오디오 23개 스피커 시스템이 탑재돼 럭셔리 세그먼트에 걸맞은 실내 환경을 구성한다.
트림은 두 가지로 운영된다. 도심 주행과 럭셔리를 강조한 ‘리미티드’와 오프로드 성능에 초점을 맞춘 ‘RHO’다. 판매 가격은 리미티드 1억 4,900만원, RHO 1억 5,400만원이다. 미국 현지 시작 가격이 각각 약 1억원 초반대임을 감안하면 국내 가격은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었다.
화물차 분류의 경제적 이점으로 실구매가 낮춰
1억 5천만원대라는 높은 가격표에도 불구하고 차봇모터스가 자신감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램 1500은 국내 법규상 화물차로 분류된다. 개인 및 법인 사업자가 구매할 경우 부가세 약 10% 환급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는 실질 구매 부담을 약 1,400만~1,500만원 낮추는 효과다. 포드 F-150 등 기존 수입 픽업트럭에서는 쉽게 누리기 어려웠던 혜택으로, 사업자 고객층을 겨냥한 전략적 포지셔닝이기도 하다. 미국 시장에서 2025년 한 해 약 38만대가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러의 경쟁력에 세제 혜택이 더해진 셈이다.
사전계약 진입 장벽도 낮췄다. 계약금은 500만원이며, 고객 사정으로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을 보장한다. 1억원이 넘는 차량을 계약할 때 소비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을 선제적으로 해소한 조치다.
4월 인도와 함께 전국 6개 서비스센터 동시 개소
한편 수입 고가 차량의 가장 큰 약점은 사후 서비스다. 그러나 차봇모터스는 이같은 우려를 선제적으로 잠재우기 위한 전략을 택했다.
고객 인도가 본격 시작되는 오는 4월, 서울·일산·분당·용인·대구·부산 전국 6개 거점에 공식 서비스센터를 동시 오픈할 예정이며 같은 시기 서울 송파구에는 램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장도 운영된다.
차봇모터스 정진구 대표는 “압도적인 성능과 프리미엄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대체 불가능한 모델”이라며 “탄탄한 서비스 네트워크와 투명한 사전 계약 프로세스를 통해 차원이 다른 픽업트럭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