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보다 20cm 넓다”…한국 상륙 예고한 ‘이 차’, 도로 위 압도적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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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1500 (출처-RAM)

국내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에 본격적인 대격변이 예고된다. 포드 F-150과 쉐보레 콜로라도가 형성한 시장 구도에, 북미에서 ‘픽업의 제왕’으로 불리는 램(Ram)이 공식 채널을 통해 진입하기 때문이다.

차봇모터스는 지난해 12월 램 인터내셔널과 어프루브드 리테일러(Approved Retailer)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4월 램 1500을 정식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진출은 단순한 수입차 추가가 아니다. 100년 넘는 닷지 트럭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며 2009년 스텔란티스 그룹 산하 독립 브랜드로 자리 잡은 램은, 프리미엄 풀사이즈 픽업 세그먼트에서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그간 병행 수입으로만 소수 유통되던 모델이 공식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고 정식 판매에 나서면서, 시장 판도 변화가 점쳐진다.

직렬 6기통 트윈터보, 420마력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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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1500 (출처-RAM)

램 1500의 핵심은 파워트레인이다. 직렬 6기통 3.0L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420hp, 최대토크 64.8kg·m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4WD 구동계를 갖춘 이 심장은, 험로 주행과 대형 견인 작업을 소화하면서도 고속 투어링에서 승용 세단 수준의 정숙성을 유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기 역시 압도적이다. 크루캡 모델 기준 전장 5,916mm, 전폭 2,085mm, 전고 1,971mm, 휠베이스 3,673mm에 달한다. 국산 대형 SUV 렉스턴 칸(전장 5,413mm)보다 500mm 이상 길고, 카니발보다 전폭이 200mm 가량 넓다. 적재함 크기와 실내 공간 활용도에서 국내 출시된 어떤 픽업트럭과도 비교 자체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공식 채널, 병행 수입의 한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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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1500 (출처-RAM)

램의 국내 진출에서 주목할 부분은 ‘공식 수입원 체계’다. 차봇모터스는 영국 오프로더 브랜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한국 공식 수입원으로, 이미 전국 주요 거점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숙련된 테크니션,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구축한 상태다. 이 인프라를 램에도 그대로 적용한다.

그간 프리미엄 픽업트럭 소유주들이 겪어온 최대 애로는 정비와 부품 수급이었다. 병행 수입 차량은 AS 공백이 길고, 순정 부품 조달이 불안정해 장기 소유가 어렵다는 지적이 반복됐다.

램의 공식 진출은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면서, 프리미엄 픽업 시장의 저변을 넓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미티드·RHO 투트랙, 4월 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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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1500 (출처-RAM)

한편 국내 출시 트림은 리미티드와 RHO 두 가지다. 럭셔리 라인 ‘리미티드(Limited)’는 도심 주행과 하이엔드 감성을 지향하며, 오프로드 고성능 모델 ‘RHO’는 익스트림 드라이빙과 아웃도어 레저를 겨냥한다.

이는 업무용과 레저용, 도심과 아웃도어를 동시에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며 세부 가격과 사전 예약 일정은 4월 판매 개시 전 차봇모터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차봇모터스 정진구 대표는 “램 1500의 압도적 존재감과 상품성은 국내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며 “검증된 서비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식 브랜드로서의 신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