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 들썩인다”…르노 필랑트 앞세워 신차 36종까지, 현대차·기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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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랑트 (출처-르노코리아)

르노 그룹이 지난 10일(프랑스 현지시각) 중장기 전략 ‘퓨처레디 플랜’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2030년까지 르노, 다치아, 알핀 3개 브랜드를 통해 총 36종의 신차를 투입하고, 연간 2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판매의 절반을 유럽 외 지역에서 달성한다는 전략이 눈에 띈다.

800V 아키텍처 적용, 전동화 플랫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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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랑트 (출처-르노코리아)

이번 계획은 2021년 시작된 ‘르놀루션’ 전략과 성격이 다르다. 르놀루션이 조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면, 퓨처레디 플랜은 확보한 재무 체력을 기반으로 공격적 성장에 무게를 둔다.

르노 그룹은 영업이익률 5~7%, 연간 현금 유동성 15억 유로(약 2조 5,646억 원) 이상이라는 재무 목표를 제시하며 투자 여력을 뒷받침했다. 경쟁사들이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시점에 36종이라는 공격적 신차 투입을 택한 배경이다.

특히 르노 브랜드만 26종의 신차를 계획 중이며, 이 중 유럽 시장에 12종, 글로벌 시장에 14종이 투입된다. 핵심은 새롭게 공개된 RGEV 미디움 2.0 플랫폼이다. B+ 세그먼트부터 D 세그먼트까지 모듈형으로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차체 유형의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기반이 된다. 여기에 800V 아키텍처를 적용해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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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랑트 (출처-르노코리아)

또한 2030년 이후에도 유럽 시장에서는 E-Tech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유지된다.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동시에 운영하며 라인업 다변화를 꾀하는 전략이다. 이는 전동화 전환기에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도, 각 지역의 규제와 수요 특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국 포함 5대 글로벌 허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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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부산공장 (출처-르노코리아)

르노 그룹은 한국, 인도, 모로코, 터키, 라틴아메리카를 5대 글로벌 생산·판매 허브로 지정했다. 한국은 단순한 판매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제품 생산과 수출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명시됐다.

특히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최근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하며 수출 기반 확대 가능성을 시험 중이다. 이 모델은 지리그룹과의 협력 구조 속에서 개발됐으며, 향후 한국 거점의 역할 확대를 가늠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더불어 르노는 이미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을 통해 카디안, 더스터, 그랑 콜레오스, 보레알, 필랑트 등 5종의 글로벌 모델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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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부산공장 (출처-르노코리아)

이들 모델은 유럽 외 시장 공략 강화의 구체적 사례이며, 2030년까지 추가로 14종의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각 지역 거점에서 생산과 판매를 연계해 물류비용과 환율 리스크를 줄이고, 지역별 수요 특성에 맞는 모델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체질 개선에서 성장으로, 관건은 실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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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부산공장 (출처-르노코리아)

다만 가장 중요한 관건은 실행력이다. 각 지역 거점의 역할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느냐, 특히 한국이 글로벌 허브로서 어떤 모델과 생산 물량을 배정받느냐가 르노코리아의 미래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르놀루션 전략은 체질 개선에 방점을 둔 전략이었다”며 “퓨처레디 플랜은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2030년이라는 목표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발표된 계획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특히 5대 허브 지역에서의 반응이 향후 전략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