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완전 망했네”…위기감 느낀 테슬라, 결국 선택한 방법이?

사이버트럭 사실상 실패 인정
위기의 머스크 플랜B 현실화
소형 픽업트럭 개발 검토 중
Tesla Small Pickup Development
사이버트럭 (출처-테슬라)

“계획은 거대했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테슬라의 미래를 책임질 것처럼 등장했던 사이버트럭이 사실상 ‘상업적 실패’로 판명됐다.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 전기 트럭이 외면받자, 테슬라는 결국 방향을 틀었다. 이제는 더 작고 실용적인 소형 픽업트럭을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망했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성적표

Tesla Small Pickup Development (2)
사이버트럭 (출처-테슬라)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최근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저조한 실적을 인정하고, 이를 대신할 새로운 소형 픽업트럭 개발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플랜B’가 현실화되는 순간이다. 테슬라는 당초 연간 25만 대, 장기적으로는 50만 대 생산을 목표로 사이버트럭을 준비했다. 그러나 실제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현재까지 연간 판매량은 약 2만 대 수준. 계획 대비 10%에 불과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수요 자체가 없다는 뜻”이라며 “이 정도 수준이면 상업적으로 실패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플랜B’는 소형 픽업…그리고 로보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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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출처-테슬라)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는 조심스럽게 다음 수를 꺼내들었다. 라스 모라비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우리는 오래전부터 소형 픽업트럭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로보택시 시대가 오면, 사람은 물론 화물 운송까지도 가능한 차량이 필요해진다”며 “이를 위해 디자인팀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말한 ‘작은 트럭’이 어떤 형태일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화물용인지, 단순 소형 픽업트럭인지조차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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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출처-테슬라)

하지만 이같은 발언 하나만으로도 테슬라 내부에서 사이버트럭 이후의 대책이 현실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사실 이 같은 계획은 전혀 새롭지 않다.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을 처음 공개할 당시 “실패할 경우 다른 트럭을 만들겠다”는 말을 남긴 바 있는데 결국 그의 예고가 실제 위기 상황에서 발동된 셈이다.

‘차량 확장’ 실패한 테슬라, 자율주행 집중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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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출처-테슬라)

문제는 사이버트럭만이 아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지난 5년간 신차로 출시한 모델이 사이버트럭 하나뿐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애초 계획됐던 저가형 전기차, 3열 SUV, 신형 로드스터, 미니밴 등은 줄줄이 지연되거나 아예 무산됐다.

이유는 자율주행 기술에 모든 자원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차량 라인업보다는 소프트웨어와 AI 개발에 몰두했다.

하지만 그 결과, 차량 다양성 부족으로 시장 점유율을 잃었고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웨이모와 바이두 등 경쟁사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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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출처-테슬라)

한편 테슬라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사이버트럭의 부진으로 기술 중심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정의해야 하는 갈림길에 선 가운데 업계는 머스크의 다음 한 수가 과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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