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론트랜더 공개”…폭발적인 가격 상승에도 여전히 2천만 원대

토요타 프론트랜더 공개
코롤라 크로스 중국 버전
시작 가격 2800만 원대

토요타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소형 SUV 프론트랜더를 공개했다.

프론트랜더는 코롤라 크로스의 중국 버전으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으며 업그레이드된 ADAS 시스템 등 다양한 최신 사양을 탑재했다.

흥미로운 점은 가격이다. 직전 세대가 할인 판매 시 8만9800위안, 약 1700만원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상승했지만, 여전히 2천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샤프 노즈 디자인으로 공격적 변신

프론트랜더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 디자인으로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기존 모델보다 공격적인 인상을 주는 ‘샤프 노즈’를 채택했으며 대형 그릴 대신 전기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결한 범퍼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상위 트림은 신규 LED 그래픽과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이 더해졌으며 후면부는 테일램프 그래픽을 재정비해 신차 이미지를 강화했다. 특히 날카로운 샤크 노즈 스타일과 거대한 전면부 그릴을 대체하는 디자인은 기존 코롤라 크로스와 차별화된 사양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90mm, 전폭 1825mm, 전고 1625mm, 휠베이스 2640mm로 기아 셀토스와 유사한 크기이며 도심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에 충분한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다.

실내는 ‘물리 버튼 제로’…기술 중심 설계

실내 공간은 ‘미래지향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기술 중심으로 재편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12.9인치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로 기존 물리 버튼은 대부분 제거됐고, 슬림한 송풍구와 앰비언트 조명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8.8인치 디지털 계기판, 무선 충전 패드, 새로 디자인된 시트와 센터 콘솔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한 중국 특화 음성 인식 기능도 탑재돼, 실제 사용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ADAS 시스템은 최신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가 기본 적용됐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같은 기능도 전 모델에 포함돼 안전성까지 챙겼다.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2천만 원대부터 시작

프론트랜더는 전기차 스타일을 강조했음에도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구성을 유지한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4기통 엔진으로 169마력을 발휘하며 CVT를 맞물려 전륜을 구동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2.0리터 가솔린 엔진 156마력과 111마력 전기모터,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전용 E-CVT 변속기를 사용한다. 모두 전륜구동 단일 방식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은 13만2800위안~15만5800위안(한화 약 2600만원~3000만원)이며 하이브리드는 14만5800위안~16만5800위안(한화 약 2800만원~3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직전 세대가 할인 판매 시 1700만원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상승한 가격대지만, 업그레이드된 사양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프론트랜더는 중국 합작 법인인 GAC 토요타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세계 3위 베스트셀러 모델인 코롤라 크로스의 중국 버전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만큼, 향후 시장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